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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짖음방지기 사용 고민犬 문제 해결 (ft.이경규x강남) [종합]

기사입력 2020.06.16 00:43 / 기사수정 2020.06.16 00:44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개훌륭' 강형욱이 짖음 방지기를 사용할 정도로 끊임없이 짖던 사랑이의 문제를 해결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강남이 일일 견학생으로 출연한 가운데 문제견 사랑이의 집을 찾았다. 

반려견과 함께 등장한 강남은 "경규 형이랑 같이 하는 녹화라 짧게 해야 한다"고 반려견을 달래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5살의 골든 리트리버 피카를 소개했다. 피카는 이상화의 선수시절을 함께 한 반려견이라고. 강남은 "아내가 캐나다에서 혼자 선수 생활을 하며 살다가 외로워서 키우게 됐다더라. 저는 강북이라는 반려견이 있는데 오늘 몸이 안 좋아서 피카와 왔다"고 설명했다. 

견종 공부는 이집트 특집으로 파라오하운드와 바센지가 등장했다. 두 견종의 견주 모두 체격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기에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여유와 체력이 필요하다고 책임감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이날의 고민견은 푸들 사랑이였다. 보호자는 "사랑이가 세 살 때 개 농장에 팔려간다는 얘기를 듣고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 보호자는 "집에 아기가 놀러왔었는데 사랑이가 냄새를 맡더니 달려들더라. 남편 친구들도 물고 저도 많이 물렸다"고 말했고, 이윽고 아내 보호자의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강형욱은 "살짝 물고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이빨을 박는 수준"이라고 심각해 했다. 

보호자 부부는 "사랑이가 새벽부터 아침까지 짖어서 민원 때문에 이사를 왔다. 지금 상황이면 충분히 민원이 또 들어올 것 같다"고 고민을 전했다. 아내 보호자는 "추측이지만 전 보호자가 키우면서 때리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교육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으르렁거리면 그 자리를 피한다. 그래야 덜 물린다"고 설명했다. 

보리와 놀던 아내 보호자를 쳐다보던 사랑이는 장난감을 물고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내 보호자는 장난감을 들어 보였고, 사랑이는 그대로 따라 올라가 보호자가 장난감을 흔드는 대로 움직였다. 아내 보호자는 끊임없이 짖는 반려견에게 짖음 방지기를 보여줬고, 강남은 "저거 꼭 해야 되나"라며 걱정했다.

강형욱은 "저도 해봤는데 버튼이 눌리면 팔이 바로 딸려 올라간다. 목에도 해봤는데 정말 아프다"고 심각하게 바라봤다. 아내 보호자는 "민원이 너무 심하게 들어와서 사용하게 됐다. 그거라도 안 채우면 민원이 너무 심하게 들어와서 물리적으로 타격이라도 받아야 덜 짖을 것 같더라"고 전했다.

아내 보호자는 "처음에는 나아지겠지 생각했는데 다들 사랑이가 무는 강아지니까 버리라더라. 계속 물고 짖으니까 저도 사랑이를 데려온게 후회가 됐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제가 너무 싫어 어떻게든 데리고 살겠지만 이대로는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경규와 강남은 사랑이의 집을 찾아 행동을 살폈다. 강형욱 "아내 보호자가 엄청 혼내는 분 같다"고 했고, "자주 혼낸다"는 아내 보호자의 말에 강형욱은 정색했다. 문제견의 집을 찾은 강형욱은 긴 목줄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소파는 너에게 익숙하니 다른 장소로 가자"며 사랑이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목줄을 맸다. 


사랑이가 깜짝깜짝 놀라는 동작을 취하자 강형욱은 "많이 맞은 친구들이 이렇게 반응한다. 지금 소리가 나도 가만히 있는다"며  "사랑이의 행동에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아내 보호자는 "남편이 손바닥으로 사랑이를 때렸다. 제가 물리는 걸 눈으로 보고 때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강형욱은 "남편분 마음도 이해한다. 지금 이렇게 놀라는 게 맞아 봤거나 충격기의 후유증이다. 조금 과민한 반응성이 높게 발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기견 출신은 출신이지만 여기 온 이상 더이상 유기견이 아니다. 보호자님 혼자만 유기견이라는 과거에 빠져있다. 사랑이 입장에선 지긋지긋할 거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하시면서 충격기를 쓰면 어떡하느냐"며 "유기견은 멋진 집을 기대했을 텐데 그 기대가 무너진 거다. 그래서 자기가 결국 이 집의 보호자가 됐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보호자를 타일렀다. 

보호자는 평소 사랑이의 산책을 자주 시켰지만, 민원이 자주 들어와서 미안한 마음에 산책을 하다가도 사랑이가 짖으면 끌고 도망갔다고. 이에 강형욱은 "짖튀(짖고 도망가기)를 해야 한다. 개가 짖어도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보호자가 행복해야 개도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산책을 나간 강남이 아내 보호자와 막간 상황극을 진행했고, 그는 "사랑아 안녕. 우리 회사에도 사랑이(추성훈의 딸) 있는데"라고 말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산책 후 반려견은 우리 집이 잘 있었나 확인한다. 이 집이 잘 있었나 둘러보는데 그걸 반려견이 아니라 보호자가 해야 한다"며 실내 산책을 유도했다. 이후 문제견의 집에 도착한 이경규가 문을 두드리며 등장하자 사랑이는 짖기 시작했다. 그러자 강형욱은 목줄을 잡고 사랑이를 통제했다. 그는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나쁜 방법도 아니다. 사람 집에 온 이상 사람이 사는 방법대로 살아야 한다"고 보호자를 달랬다.

이경규의 재등장에 사랑이는 계속해서 짖었고,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경계심 허물기 훈련을 시켰다. 계속되는 훈련 끝에 사랑이는 보호자의 말만 듣고 앉기 훈련에 성공했고, 이를 위해 계속해서 집을 드나들던 이경규 또한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 또한 "보호자님 난감해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있다. 너무 잘 하고 계신다"고 보호자를 칭찬했다. 

방송 말미 강형욱은 짖음 방지기를 들고 "털 긴 애들은 이걸 깜빡하고 며칠동안 걸고 있는다. 그럼 목이 뚫릴 정도로 상처가 난다"고 위험성을 전했다. 이어 "저는 예전부터 이런 교육을 했던 훈련사가 아니다. 지금 제가 하지 말라는 방법을 저는 예전에 다 했었다. 그래서 그 방법들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알고 있다"며 "제가 이거 사겠다"고 말해 다시는 짖음 방지기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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