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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박현우X정경천, 눈싸움→화해 아닌 화해 성공 (ft.이건우) [종합]

기사입력 2020.06.15 23:19 / 기사수정 2020.06.15 23:20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아이콘택트' 박현우와 정경천이 화해 아닌 화해에 성공했다. 무안 시인 친구들 또한 눈맞춤에 성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작사가 이건우는 작곡가 박현우와 정경천의 화해를 주선하기 위해 두 사람을 눈맞춤의 주인공으로 소개했다.

녹음실에서의 세 사람의 일상이 공개됐고, 녹음실에 늦게 도착한 정경천은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박현우가 "빨리 와"라고 대꾸하자 정경천은 "뭘 그렇게 퉁명스럽게 말하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사이에 낀 이건우는 당황했고, 이때 그에게 전화가 걸려와 자리를 피했다. 이상민은 "저거 가짜로 전화온 척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눈맞춤 방에 도착한 정경천과 박현우는 가림막이 올라가자 "건우 어디 갔냐"고 당황했고,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건우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현우와 정경천은 서로를 바라보며 3분 간 침묵,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현우는 "건우가 이상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한탄했고, 정경천은 "눈싸움 한 번 해봅시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강호동은 "'아이콘택트' 최초 눈싸움을 진행한다"고 혀를 내둘렀고, 이상민 또한 "눈맞춤이 아니라 눈싸움이다"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눈맞춤이 끝난 후, 정경천은 "형 지금 보니까 많이 늙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현우는 "세월이 흐르니 어쩔 수 없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정경천은 "눈맞춤을 하니까 형한테 서운했던 감정이 다시 생각난다. 형이 ''합정역 5번 출구'를 내가 편곡을 했으면 더 잘됐을 거'라는 이야기 하지 않았냐. 그걸 듣고 형이 그 얘기를 왜 했을까, 내 편곡이 마음에 안들었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정경천은 "통틀어서 작곡이나 편곡 실력이 내가 더 위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박현우는 "네 편곡과 내 편곡은 질이 틀리다. 같은 레벨이 아니다. 따지지 마라"라고 답했다. 이에 정경천은 "내가 형보다 위라고 생각한다"고 도발했다. 박현우가 "'합정역 5번 출구'도 내가 15분 만에 쓰지 않았냐"고 하자 정경천은 "그 15분 얘기도 하지 마라"라고 받아쳤다.

정경천은 "사람들이 경천이가 실력은 더 좋은데 얼굴은 현우가 더 낫다더라"라고 말했고, 박현우는 "인물이 좋으면 뭐하냐. 독수공방으로 고독과 싸운다"고 답했다. 정경천은 "형수님이랑 상처한지 꽤 되었다는 말을 듣고 가슴아팠다. 왜 그때 나한테 말 안했냐. 나한테 말하기 싫었냐"며 눈물을 보였다. 

정경천은 "그나마 그 나이에 건강해서 다행이다. 앞으로 음악생활 20년만 더 해라. 그러면 100살 채우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박현우는 "앞으로 건강히, 열심히 작곡하고 편곡하고 음악을 위해 살자"고 진심을 전했다.

정경천은 "지금까지 우리가 서로 많은 얘기를 했다. 형이 내 음악세계를 알았고 내가 형보다 음악이 더 좋고 한수 위라고 생각하시면 내쪽으로 와달라"고 말했고, 박현우는 "그건 아니다. 각자의 음악세계가 있는데 나는 자네가 나보다 위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에 정경천은 "음악 세계를 인정해 달라는 거다"라고 했지만 서로의 소통에 오류가 생겨 MC 삼돈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국 박현우는 거절의 문을 열고 방을 나갔다. 그는 "우리는 다른 건 다 건드려도 서로의 음악세계는 건드리면 안된다. 서로 존중해야 아름다운 거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날 두 번째 눈맞춤 주인공은 시인 김을현이었다. 그는 자신에 대해 "2011년 등단 후 활발히 활동 중.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보는 작품을 쓰고 싶다"고 소개했다. 김을현은 "저와 같이 일하는 친구 경만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출연했다"며 "잡지사에서 맛집 취재를 하던 중 낙지짬뽕집 취재를 하러 갔는데 거기 주인이 경만이였다"고 눈맞춤 상대인 친구 김경만을 설명했다. 

무안에서 김경만과 함께 지낸다는 김을현은 "언젠가부터 우리 사이에 낭만이 사라졌다. 가게 일이 바빠지다 보니 낭만적 소통이 전멸하고 둘만의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경만은 "사람은 다 자기 일이 있는데 김을현은 식당 일에 젬병같다. 한 번도 일을 제대로 끝낸 적이 없어서 거기서 뚜껑이 열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됐고, 김을현은 시인답게 낭만적인 일상을 즐겼다. 김경만은 "이 친구가 배달을 나가면 샛길로 새지 말라고 항상 말하는데 언제나 샛길로 샌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눈맞춤이 시작됐고, 김을현은 "너에게 가끔 내가 어떤 존재고 사람일지 궁금할 때가 있었다. 낭만이 사라진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김경만은 "낭만도 좋고 삶의 여유도 좋지만 가게 일이 바쁠 때는 낭만을 미루고 가게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을현은 "그게 너와 나의 다른 점이다"라고 짚었다. 김경만은 "계산 확실하게 하고, 음식 서빙은 테이블에 제대로 놓으면 되지 않느냐. 금방 주문한 것도 어디서 한 줄도 모르는데 그게 네 현실이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두 사람에게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고, 김경만은 "너를 위해 시를 준비했는데 내 마음이라 생각하고 들어달라"며 자신의 시 '게으른 눈'을 읊어 감동을 안겼다. 시 읊기를 끝낸 김경만은 "나의 어린 시절이다. 이렇게 살았다. 몸에 배서 어쩔 수가 없다"며 "미안해 을현아. 마음은 안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은 진심이 아니다. 나랑 함께 가지 않겠느냐"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김을현은 "같이 가자"고 답했고, 이상민은 "이 시를 듣고 어떻게 같이 안 가겠느냐"며 감탄했다. 강호동은 "아이콘택트 초대를 받고 하루만에 지은 자작시라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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