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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느끼길"…'#살아있다' 유아인·박신혜, 코로나19 시대 속 그리는 생존기 [종합]

기사입력 2020.06.15 16:4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아인과 박신혜가 코로나19 시대 속, '#살아있다'를 통해 생존기를 그린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유아인, 박신혜가 참석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은 세상과 단절된 채 혼자 남겨진 준우를 연기했다. 박신혜는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또 다른 생존자이자, 정체불명 존재들의 위협에도 침착하게 생존을 이어온 유빈 역을 맡았다. 

이날 조일형 감독은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던 상황, 한국 입국이 어려워지며 영상으로 기자간담회에 임했다. 그는 "화상으로 인사를 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촬영 후에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화상으로 만나뵙게 됐다"고 밝혔다. 



조일형 감독이 귀국하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이는 '#살아있다' 속 준우와 유빈이 겪는 일과 맞닿아 있다. 

유아인은 "이 영화가 생존, 고립에 대한 영화이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 탈출, 자유에 대한 갈망 이런 것들이 많이 뒤섞인 영화이다 보니 이 시국에 대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공교롭게도 '#살아있다'라는 영화가 많은 분들의 공감을 가져갈 수 있는 지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고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시국이 이렇다 보니, 현장 편집으로 본다거나 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더라. 영화가 본질적으로 가진 힘인지 시대가 만들어준 건지, 영화가 가진 원형의 힘뿐만 아니라 시대와 만나면서 가치와 힘 같은 게 존재하는구나 느꼈다"며 "'살아 남아야 한다', '살아있다'라는 두 글자가 예전 같으면 오글거리고 진지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강렬하고 마음에 깊게 박히는 텍스트더라"는 말을 덧붙였다. 



박신헤 역시 코로나19 시대를 언급하며 "지금 시대와 비교해 준우, 유빈이 가졌던 희망처럼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시원하게 돌아가면서 작은 희망을 계속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살아있다'는 초반부 유아인 홀로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그야말로 원맨쇼"라며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제가 장르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장르적인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지만 초반 흐름을 만들어갸아 하는 점에서도 특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영화 초중반부에 등장, 유아인과 함께 극의 중심을 잡는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신혜는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의견을 냈을 때 유아인 씨가 긍정적으로 받아주면서도 더 발전될 수 있게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각자 스타일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과해보이지 않을까 했던 부분이,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충족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유아인도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순간은 많았지만, 반면 함께할 때는 그 어느 순간보다 토론을 나누면서 적극적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으로 제작이 진행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화 초반에 제가 오래 등장을 하다가 신혜 씨가 중반부터 등장을 하다 보니 먼저 촬영을 끝낸 후에 다른 인물이 잘 녹아들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근데 신혜 씨 첫 촬영 마치고 현장 편집본을 받아보고 만족했다. 신혜 씨 얼굴이 딱 나오는데 무게 중심이 잡힌다고 할까. 균형감, 묘한 안정적인 균형감이 있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끝으로 박신혜는 "'영화 재밌게 봐주세요'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극장에 오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울지 저 또한 알기에, 부탁드리기가 죄송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와주신다면 저희가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살아있다'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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