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임부근 기자] 김민우(수원삼성)가 부활을 다짐했다.
수원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수원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김민우는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공수를 오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움직임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민우는 먼저 경기 뒤 "70분 이후로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동점골을 넣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이다. 6경기 동안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김민우는 이에 대해서 "훈련할 때부터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훈련 과정이 경기장에서 이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기장 안에서도 많은 대화나 소통을 통해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수원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거리는 타가트의 부진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20골)을 차지했을 정도로 수원 공격의 핵심이지만 올 시즌엔 아직 골이 없다.
김민우는 동료의 관점에서 타가트를 평가했다. "훈련할 때는 득점력이 살아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한 골이 터진다면 부담을 덜어낼 거라고 생각한다. 또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6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좋은 징조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도 있다. 김민우는 상주상주에 입단하기 직전인 2017시즌 6골 5도움(30경기)으로 맹활약했다. 상주상무 전역 이후 그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김민우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민우는 이 부분에 대해 "경기장에서 보여지는 (부진한) 모습을 인정한다. 최대한 2017년도 폼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훈련이나 그때 모습을 생각하는 것들을 통해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수원은 부산 아이파크(0-0), 광주FC(0-1)전에서 골이 없었다. 이날 경기에선 2골을 넣었으나 좀처럼 터지지 않은 득점력은 수원의 고민거리다. 김민우는 "선제골을 넣었을 때 어떻게 수비를 할 것인지, 또 좋은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이 있다. 그 부븐을 어떻게 활용하고 풀어갈지가 중요하다. 다음 경기엔 인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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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