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장 10회 말에 등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박찬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10회 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 이어 팽팽한 상황에서 등판, 승리 투수를 노려볼 만한 기회였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박찬호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박찬호는 첫 타자 조시 톨을 3구째, 바깥쪽 패스트볼로 2루수 앞 땅볼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박찬호는 루벤 테하다와의 승부에서 2구째, 높은 쪽 싱커를 구사하다 좌측 큼지막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를 수습할 겨를도 없이 대타 닉 에반스를 상대했고, 에반스는 박찬호의 2구째, 커브를 좌측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하며 1-0으로 경기를 끝냈다.
박찬호는 7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개였다.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로 기록됐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고,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5.16이 됐다.
[사진 = 박찬호 ⓒ MLB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