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이 떴다'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남진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10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14회에서는 진성이 공연 순서를 정하게 됐다.
이날 수석이 걸린 퀴즈 대회가 시작됐다. 김연자의 '쑥덕쿵'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버전을 감상하고, 뮤직비디오에 등장하지 않은 동물을 맞히는 퀴즈였다. 진성은 문제를 맞히려고 이름을 말하려다 설운도의 이름을 외쳐 웃음을 안겼다.
정답자는 고라니를 맞힌 정용화. 하지만 이미 앞 퀴즈에서 수석을 획득했던 정용화는 "다시 이 수석을 걸고 하겠다"라고 밝혔고, 수석 2개를 건 문제가 시작됐다.
다음 퀴즈는 장윤정의 해외 대박 예감 곡 맞히기. 김연자가 1위 '어머나'와 4위 '이따, 이따요'를 맞혔다. 또한 장윤정이 신인 시절 연기한 영상의 대사까지 맞혀 수석을 획득했다.
이어진 식사 시간. 붐이 라이벌에 대해 묻자 김연자는 "전 없었다"라고 밝혔다. 붐과 정용화가 "독보적인 존재였냐"라고 몰아가자 김연자는 "내가 했을 당시엔 혜은이, 김수희, 나미 씨 등 쟁쟁했다. 현미 씨랑 좀 하다가 제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현미 씨가 독주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트롯신들은 해외 대박 예감 곡으로 무대를 펼쳤다. 진성, 정용화, 장윤정에 이어 설운도의 차례가 되자 주현미는 "나도 떨린다. 설운도 씨가 하도 긴장해서"라고 했고, 남진 역시 "(설운도가) 이렇게 말 안 하는 거 처음 본다"라고 밝혔다.
설운도가 부르는 곡은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원곡자 홍진영에게 도움을 청했던 설운도는 긴장한 채 무대에 올랐다. 설운도는 한 소절을 부르다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인이어 모니터에 문제가 생긴 것. 무대를 다시 시작한 설운도는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고, 마지막엔 속 시원한 샤우팅을 선보였다. 주현미는 "제 마음이 놓인다"라고 안도했고, 남진은 "가사 틀릴까봐 걱정했었다"라고 밝혔다.
다음 순서는 주현미가 부르는 김수희의 '남행열차'. 주현미의 시원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장윤정은 "리허설을 하고 본방을 하는데, 본방을 훨씬 더 열정적으로 하시는 것 같다"라며 주현미의 무대에 빠져들었다.
강진의 '땡벌'을 부르게 된 김연자는 "강진 씨가 불러서 남자 가사인 줄 알았는데, 여자 가사더라"라고 했고, 진성은 "이 정도 해석력이 있으니 노래를 잘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연자는 노래 연습을 하다 연습을 중단하고 멜로디를 체크했다. 원곡자 강진에게 미리 물어봤다고. 김연자는 악보도 직접 그려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연자는 본인만의 감성으로 '땡벌'을 재해석했고, 트롯신들은 "노래가 너무 잘 맞는다. 자기 노래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무대는 남진이 부르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남진은 진한 감성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진성은 "제가 선배님들을 80% 이상 존경해본 적 없는데, 이번에 20% 채워서 100% 존경한다"라고 했고, 주현미는 "선배님 노래를 온전히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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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