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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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엔플라잉 "어떤 곡이든 과몰입, 그게 우리 색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09 08:00 / 기사수정 2020.06.09 01: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엔플라잉이 소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엔플라잉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So, 通(소통)'이 발매된다. 

총 6곡이 수록된 'So, 通'은 다양한 곡을 통해 대면과 비대면의 소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정말 소통을 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앨범이다.

리더이자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승협은 "벌써 7번째 미니 앨범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예전 앨범을 찾아봤는데 저희만의 색이 짙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부터 '엔플라잉의 색이 뭔가요'라는 질문에 항상 찾는 중이라고 대답했는데 그 대답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이 대구에 계신 데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다. 만든 곡을 들려드리니 너무 좋아하셨다"며 "팬분들도 부모님처럼 이번 앨범을 듣고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시 멤버들에게 어떤 색깔을 찾았는지 묻자 '과몰입'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승협은 "저희만 그런 건 아니지만 저희만의 합이 맞으며 에너지가 느껴질 때가 있다. 팬분들은 '과몰입'이라고 하신다"며 "잔잔한 곡이든 신나는 곡이던 느껴지는 열정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현은 "아직 음악적으로는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며 "모든 아티스트들의 숙제이자 헤쳐나가야 할 문제가 음악색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하나씩 찾아가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음악을 하면서 하나가 됐을 때 온전한 음악색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느 정도 구체화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며 가수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바야흐로 '언택트 시태'에 들어서며 소통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고 엔플라잉의 타이틀 '소통' 역시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승협은 "그런걸 의도한 건 아니다"면서도 "회사에서 저희를 소통왕이라고 불러준다. 멤버들 전부가 회사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이야기를 한다. 타이틀이 '아 진짜요' 이기도 해서 '소통'을 타이틀로 삼으면 괜찮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각종 공연 및 팬사인회 등 팬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행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밴드가 컴백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재현은 "가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소통 수단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시국에 많은 분들이 노력하시고 소통할 방법을 찾고 계신 것 같다"며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드리는 밴드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했을 때 결국 음악이라는 답이 나오더라"며 컴백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타이틀곡 '아 진짜요'는 오늘날 소통의 양면성을 엔플라잉다운 유쾌함으로 풀어낸 곡이다. 영혼 없이 '아 진짜요'라며 리액션하는 사람에게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이 곡은 형식적인 소통보다는 진짜 속마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앨범이다.

승협은 "회사에서 프로듀서 형과 엔지니어님이 이야기를 나누는 데 딱 봐도 둘이 어색해 보였다. 제3자의 입장에서 대화를 듣는데 '아 진짜요'라는 말이 계속 들리더라. 그때 음악 작업을 하느라 외로웠던 시기였는데 '아 진짜요'라는 말을 듣고 외로움을 표현해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승이가 '아 진짜요' 장인이다. 진심인 줄 알고 3년을 속았다. 그런 부분에서 영감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엔플라잉의 일곱번째 미니앨범은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FNC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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