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셜 원' 호세 무리뉴 감독의 리그 홈 무패 행진이 스페인에서도 계속됐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0/2011 라 리가' 2라운드 오사수나와 홈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고 무리뉴 감독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취임 후 공식전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마요르카와 개막전을 통해 라 리가에 데뷔한 무리뉴 감독은 0-0 무승부에 그쳐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찬스가 있었음에도 무득점은 아쉽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승리할 자격은 있었다"며 선수들을 독려한 바 있다.
데뷔전 승리를 놓친 무리뉴 감독은 홈 개막전에선 이기겠단 의지를 피력하며 이날 부상에서 갓 회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 출장시키는 강수를 뒀다. 호날두는 아직 완벽한 몸놀림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무리뉴 감독에 화답했다.
카르발류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 리가 첫 승을 신고한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 시절부터 계속된 리그 홈 무패 행진도 137경기(112승 25무)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2년 2월, 포르투를 이끌며 S.C 베이라-마르에 2-3으로 패한 이후 무려 8년간 리그 홈경기서 지지 않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인터 밀란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진기록을 이어가며 '안방 최강자'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포르투를 마지막으로 이끌었던 2003/2004시즌 홈경기 전승을 거뒀던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인터 밀란 시절에도 홈경기에선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 무리뉴 리그 홈무패 기록(진행중)
2002-2004 포르투 : 38경기(36승 2무)
2004-2007 첼시 : 60경기(46승 14무)
2008-2010 인터 밀란 : 38경기(29승 9무)
2010- 레알 마드리드 : 1경기(1승)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