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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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체세나 원정에서 0-2 패

기사입력 2010.09.12 09:07 / 기사수정 2010.09.12 09:0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원정길에 오른 AC 밀란이 체세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밀란은 12일 새벽(한국시각) 디노 마누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라운드에서 체세나에 0-2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 레체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던 밀란은 시즌 개막전 승리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밀란은 새롭게 구성된 판타스틱4를 모두 기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호비뉴를 제외한 알레산드리 파투, 호나우지뉴 그리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발로 나왔다. 마시모 암브로시니와 안드레아 피를로 그리고 젠나로 가투소가 이들을 받치는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수비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알레산드로 네스타를 대신해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출장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즐라탄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틀었고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기회를 만들고자 했지만, 아직 팀에 덜 스며든 모습이었다. 또, 창의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발재간을 바탕으로 공격 1선에서 위협적으로 움직였음에도, 파투와의 호흡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게다가 후반 40분 페널티킥까지 놓쳐 땅을 쳤다.

한편, 후반 10분 호나우지뉴와 교체 투입된 호비뉴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넣어주는 등 분전하며,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긴 호나우지뉴와 대조됐다.

반면 네스타가 빠진 수비진은 진용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며 상대 역습에 고전했다. 커맨더형 수비수인 네스타는 예술적인 태클과 대인방어 이외에도 수비 진용을 갖추는 데 일가견이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그가 결장하는 바람에 밀란은 수비진은 우왕좌왕했고 이에 체세나의 공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체세나의 매서운 역습에 무너진 밀란의 수비

애초 예상과는 달리 경기 초반 홈팀 체세나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밀란은 원활한 공 배급을 통해 중원을 장악하면서 천천히 전진했다.

전반 6분 밀란은 다니엘레 보네라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나우지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체세나 역시 측면을 활용해 공격의 물꼬를 틀었지만, 크리스티안 아비아티를 뚫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밀란은 전반 23분 절묘한 롱패스를 받은 파투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전반 30분 체세나의 보그다니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방향을 틀어 버리는 헤딩슈팅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열세에 놓인 밀란은 전반 35분 호나우지뉴가 왼쪽에서 올려준 로빙패스를 파투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안토니올리의 선방에 막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호시탐탐 추가 득점의 기회를 엿본 체세나는 전반 43분 밀란이 공격에 전념하고 있는 사이, 역습을 통해 보그다니가 공을 잡았고 이윽고 왼쪽에서 쇄도하던 지아체리니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지아체리니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0-2로 마친 밀란은 후반 6분 파투가 트래핑 이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의 핸들링 반칙 선언으로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지속한 공격으로 골을 노린 밀란은 상대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게다가 후반 40분 인자기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즐라탄이 실축하며 0-2로 패했다.

2010/11 이탈리아 세리에 A 2라운드
체세나 : AC 밀란

<득점요약>

체세나 2 : 보그다니(전’30), 지아체리니(후’43)


AC 밀란 0:

<출전선수>

체세나: 안토니올리(GK)-체사렐리-페예그리노-폰베르겐-나가토모-아피아-콜루치-파롤로-스첼레토-보그다니(후’35 말롱가)-지아체리니

AC 밀란: 아비아티(GK)-보네라-소크라티스-티아구시우바(H 아바테)-안토니니-가투소(후’19 인자기)-피를로-암브로시니-파투-호나우지뉴(후’10 호비뉴)-이브라히모비치

[사진= 호나우지뉴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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