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름비' 고성희, 카리스마+애틋 멜로…신개념 옹주 탄생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고성희의 존재감이 빛났다.

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는 최천중(박시후 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목숨을 건 봉련(고성희)의 활약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봉련 역을 맡은 고성희는 권세가들의 권력 다툼의 한가운데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옹주의 위엄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최천중을 향한 애틋한 연모의 마음을 비출 때면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장정들을 거침없는 발길질로 때려 눕히고 스스로 탈출을 감행하는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이처럼 매 장면마다 다양한 봉련의 매력을 펼쳐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번주 방송에서는 최천중은 충격적인 예언을 던진 뒤, 본격적으로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한 설득에 나섰다. 이에 봉련은 천중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조대비에게 천중의 예언이 맞다고 전하며 그를 천거하도록 종용했다.

또 최천중의 탈출을 도운 것을 알고 분노한 인규(성혁)가 힘으로 봉련을 위협했지만 봉련은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댄 채 날선 눈빛으로 인규를 바라보며 “넌 날못 죽여”라고 반격하는가 하면, 천중을 유인하기 위해 자신을 납치해 별채에 가둔 인규와 날선 대립을 하면서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며 “함정이오, 아니면 마음이오?”라는 말로 그를 당혹시켰다.

인규와의 대립하는 장면 속 고성희는 서늘한 눈빛과 힘 있는 목소리, 옹주의 위엄이 느껴지는 당당한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한껏 올리며 숨 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최천중의 예언으로 인해 위기에 김씨 가문으로부터 위협을 당하게 된 이하응이 절벽으로 최천중을 불러 총을 쏘려는 순간 그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가 총에 팔을 맞고 절벽 밑으로 추락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엔딩이 그려지며 앞으로 봉련에게 닥칠 일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뜨겁게 만들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