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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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신원호 PD "시즌2, 2021년 새로운 계절에 돌아올 것"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6.08 12:10 / 기사수정 2020.06.08 13:2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신원호 PD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8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PD의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를 그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아름답게 마무리 했다.

종영 후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낸 신원호 감독은 "시즌제라 그런지 아직 안 끝났다는 생각이 있어서 긴장감이 온전히 풀어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아마 시즌2가 끝나면 이 여파가 몰려오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병원을 배경으로한 드라마였기에 연출할 때 어려움도있었을 터. 이에 대해 신원호 감독은 "생각보다 현실 고증이 어려웠다. 오래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신을 현실적으로 고증하려면 중간에 거쳐야할 단계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자문 선생님들까지 섭외할 정도로 열정을 자랑했던 신원호 감독은 "늘 목표했던 건 공감이었는데 이번에 온오프라인 반응은 생각보다 더 따뜻했다. 그런 리액션들이 PD라는 직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의대동기 5인방, 이른바 '99즈'의 합은 어땠을까. 신원호 감독은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다섯 사람의 호흡에 대해 "화면 너머까지도 친한 게 보인다"라며 "자기들끼리 너무 신나했다. 말은 시끄럽다고 해도 너무 고마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며 "배우 개개인에 대한 만족도도 물론이지만 5명이 정말 절친처럼 잘 지내준 부분도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99즈의 호흡은 합주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 전미도, 미도와 파라솔이 부른 OST 역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신원호 PD는 "OST와 밴드의 인기는 전혀 예상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응답하라 1988'의 경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에는 그 정도 혹은 그 이상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두곡은 전업 가수가 아닌 연기자가 부른 거고, 잠깐 화제 되고 말 줄 알았는데 이리 오래 사랑해주실지 몰랐다"고 예상치 못한 인기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내 예상은 늘 틀린다.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원호 PD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연출 장면과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캐논', '어쩌다 마주친 그대',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합주 장면을 꼽았다.

"'캐논'과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가장 공을 들이고 제일 힘이 든 만큼 예쁘게 나왔다. 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기대보다 훨씬 더 예쁘게 나온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또한 최종회에 나왔던 산부인과 씬과 배냇저고리 씬, 윤복이와 송화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편집하고 방송을 보면서도 눈물을 많이 흘린 장면이었다."

또한 도재학(정문성 분) 캐릭터에 대해 "가장 현실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짠한 느낌이 많다"며 "시청자 입장에서 늘 응원하고 싶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원호 PD는 "시즌2는 2021년 새로운 계절에 돌아올 예정이다"라며 "방송을 통해 모든 부분을 확인해 달라. 올해 말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고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라며 '슬기로운 생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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