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동욱 기자] 뉴욕 메츠 공식홈페이지는 "박찬호, 다시 한번 올스타 유니폼을 입기를 희망한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메츠 구단은 박찬호가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3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찬호가 다시 내셔널리그로 복귀했고, 건강상의 문제가 없고, 마지막으로 한국 교민이 많은 도시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근거이다.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아메리칸 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부상등의 이유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텍사스 팬들의 야유를 받았었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이 끝났다고 얘기했어도 포기하지 않았다. 건강상의 문제만 없다면 나는 여전히 타자들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이번 시즌 활약 여부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박찬호는 "나는 이곳이 매우 편안하다. 나에게는 매우 좋은 장소인것 같다. 우리팀에는 훌륭한 선수들도 많고 매우 희망적이다. 난 단지 내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메츠에서 박찬호의 임무는 아직 미정인 상태이다. 그의 경험덕분에 3선발을 맡을 가능성도 있는 반면 최악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아마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그의 임무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부상에서 회복하였고, 스프링캠프에서의 분위기 또한 매우 좋다.
메츠의 윌리 랜돌프 감독은 그의 포심 패스트 볼과 슬러브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박찬호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다. 베테랑선수이기 때문에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다. 그리고 그의 현재 상태는 매무 좋다."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예전에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뤘던 폴 로두카 역시 "그가 건강을 유지한다면 우리팀에는 큰 보너스가 될 것이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볼로 해결하려는 선수이다. 투수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메츠의 투수코치 릭 패터슨은 "상위 레벨에서 투구해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박찬호에게서 자신의 볼에 대한 믿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그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후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며 박찬호의 존재감에 대해 언급했다.
오프시즌 동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연락을 받았던 박찬호는 LA다음으로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메츠를 택했다.
3일 펼쳐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할 박찬호는 올시즌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브래든 루퍼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