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미국 조형예술작가 데이비스 맥카티가 그룹 트와이스의 신곡 '모어 앤 모어'(MORE & MORE)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조형물에 대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뮤직비디오 감독 측은 이를 부인하며 맞서고 있다.
데이비스 맥카티는 최근 자신의 SNS에 "트와이스가 내 조형물을 표절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는 글을 게재하며 '모어 앤 모어' 뮤직비디오 속 조형물을 지적했다.
이어 '모어 앤 모어'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500만뷰를 넘겼다며 "이것은 예술에 대한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모어 앤 모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조형물은 데이비스 맥카티가 지난 2016년도에 제작한 '펄스 포털'(Pulse Portal)과 흡사한 모습이다. 해당 작품은 한 디자인 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전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일 엑스포츠뉴스에 데이비스 맥카티가 해당 글을 올린 사실을 이날 오전에 인지하게 됐다며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기존 작품의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어 앤 모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나이브(NAIVE) 프로덕션 김영조 감독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표절이 아니라 레퍼런스(참조)였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조형물은 여러 레퍼런스로 만들었으며 촬영 현장이 야외다 보니 원래 의도대로 하지 못해 데이비스 맥카티의 작품과 비슷해진 부분이 있다고.
또 해당 부분을 편집 혹은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데이비스 맥카티의 표절 주장 글은 삭제된 상태. 김영조 감독은 데이비스 맥카티에게 메일을 보냈으며,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 1일 미니 9집 앨범 '모어 앤드 모어'를 발표했다. 해당 앨범 타이틀곡 '모어 앤드 모어'는 국내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앨범 역시 27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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