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얻은 고석진 경호원이 예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고석진 아티스트 전문 경호원은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슈퍼히어로 특집 나는 경호원이다'에 출연했다. 구본근 경호원, 최영재 경호원, 변정길 경호원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과거 워너원을 담당한 고석진 경호원은 팬들 사이에서 '디어 아저씨'로 불리며 유명해졌다. 현재는 윤지성, 김재환, 뉴이스트, 옹성우, 하성운 등의 경호를 맡고 있다. 옹성우와 하성운은 영상 편지로 고석진 경호원을 응원하기도 했다.
고석진 경호원은 워너원 경호 시절 김재환의 사생을 따돌린 일화를 공개하는가 하면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측의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해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강력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는가 하면 미래의 여자친구에게 영상 편지도 보내는 등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고석진 경호원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조심스럽더라. 엔터 경호원으로는 내게 출연 제의를 해주셨는데 다른 오래되고 훌륭한 분들이 많지 않나. 내가 나가도 되나 싶어 출연을 망설였다. 나가보니 출연하길 잘했다 싶다. 긴장도 많이 하고 말주변도 없는데 걱정한 것보다 정말 편집을 잘해주셨다. 방송이 잘 나와 다행이었다"라고 밝혔다.
고석진은 "방송에 나온 사실을 가족에게도 얘기 안 하고 가까운 사람 5명에게만 말했다. 본방은 떨려서 못 봤는데 방송 후 주변 지인들이 코멘트를 줬다. 잘 나왔다고 해줘 안심하고 새벽에 유료로 다시보기로 봤다. 예능인이거나 재밌고 입담이 뛰어난 게 아니니 엄청 긴장했었는데 MC 분들이 잘 이끌어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아티스트들에게도 연락이 왔다고 한다. "아티스트들의 개인적인 연락처를 알지는 못하지만 김재환, 하성운, 황민현 씨 등등 아티스트 분들이 잘 봤다고 연락을 줬다. 매니저님들이나 각 소속사 직원분들 통해 연락이 많이 왔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괜찮았다고, 고생했다고 좋은 얘기를 해줘서 심적으로 안도했다"라며 고마워했다.
고석진은 연예인이 아님에도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워너원 활동이 끝날 때쯤 팬분들이 계정을 만든 걸 알게 됐다. SNS 활동을 하지 않는데도 다이렉트 메시지로 한국어와 영어로 응원의 댓글을 엄청 보내주시더라. 감사하고 신기하다. 평소에도 인증샷을 많이 올려주고 포토샵도 해주신다. '비디오스타'를 계기로 다시 관심이 늘어 놀랍다"고 언급했다.
이날 '비디오스타'를 통해 시청자가 궁금해한 경호원의 세계를 엿보게 했다. 고석진은 "경호원의 모든 면을 보여드린 것도 아니고 다 보여줄 수도 없지만 시청자 분들이 봤을 때 저런 면도 있구나라고 봐줬으면 좋겠다. 너무 환상적으로만 봐주는 것보다는 열심히 고생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봐 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회사를 운영하는 만큼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계획이다. 아티스트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