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9 13:12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17세 이하) 여자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트리니다드 토바고 드와이트 요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4-1로 대파했다.
한국은 지난 6일 남아공을 3-1로 격파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둬 독일(2승)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07년에 이어 U-17 여자월드컵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달 U-20 여자월드컵 3위에 이어 FIFA 주관 대회에서 3번째로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시종일관 멕시코에 앞선 경기였다. 전반 27분 김나리(현대정과고)가 여민지(함안대산고)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10분 뒤 멕시코의 페르난다 피나(이테셈 푸에블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0분 '에이스' 여민지가 결승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한국은 김다혜(현대정과고)와 이유나(강일여고)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4-1 대승을 완성했다.
'지소연을 능가하는 재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여민지는 이날도 1골 1도움을 기록해 2경기 3골로 현재 대회 개인 득점 순위에서 키이라말리노프스키(7골), 레나 페테르만(5골)에 이어 레나 로첸(3골, 이상 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한편, 앞서 열린 B조 조별리그에서 남아공을 10-1로 꺾은 독일은 2승 19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16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했다. 독일은 한국과 승점(6점)은 같지만 골득실이 앞서 조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전 4시 독일과 B조 1.2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독일은 U-20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며 결승행을 좌절시킨 바 있어, '동생'들이 '언니'들을 대신하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사진 (C)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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