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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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흡, 신선한 충격"…'#살아있다' 유아인·박신혜, 생존스릴러로 뭉친 대세 조합 [종합]

기사입력 2020.05.27 12:05 / 기사수정 2020.05.27 12:0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생존 스릴러 "#살아있다'로 첫 호흡을 맞춘다.

27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아인, 박신혜가 참석했다. 조일형 감독은 해외 방문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은 세상과 단절된 채 혼자 남겨진 유일한 생존자 준우 역을 맡았다. 극한에 내몰린 절박하고 막막한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해나가는 인물이다. 박신혜는 정체불명 존재들의 위협으로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계획하여 생존 전략을 짜는 또 다른 생존자 유빈을 연기한다. 

이날 유아인은 "준우는 게이머이자 유튜버다. 조금 덜 떨어져 있고 허술한 귀여운,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다"고 소개했다.

'국가부도의 날'이 후 2년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이는 유아인은 워낙 얄밉고 현실주의자인 친구를 연기한 이후에 친근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고 웃으며 "'#살아있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영화계를 살리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신혜는 유빈에 대해 "개인적이고 사회생활과는 떨어져있는 굉장히 개인적인 친구다. 본인 스스로도 방어기제가 심하다. 이 상황에 어쩌다보니 적합하게 된 캐릭터다. 굉장히 겁도 많고 포기하고 싶지만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박신혜는 첫 호흡을 맞춘 유아인에 대해 "현장에서 탁월한 임기응변, 순발력,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오빠가 오늘은 어떤 아이디어와 소스를 던져줄까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는 자유분방한 인물이라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거나 애드리브를 많이 시도했다"며 "신혜 씨가 좋았다고 했지만 분명 당황스러울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런데 현장에서 임기응변을 잘해주셨다. 서로 유연하고 대등하게 토론하면서 동료의식을 고취시키는 순간이 있어서 많이 놀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살아있다'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박신혜는 "장르물을 생각하면 다양한 공간과 많은 인물들의 결합이 상상되는데 굉장히 독립된 공간에서 나 혼자 살아남아야한다는 소재가 신선했다"며 "특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유아인 씨가 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유아인 씨가 연기하는 준우 앞에 있는 내가 유빈을 연기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결정의 가장 큰 이유였다. 너무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인은 "'저도 왠지 이 영화를 박신혜가 할 것 같다'가 첫 번째 이유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르적 쾌감이 충분히 느껴지는 시나리오임과 동시에 인물 중심으로 내밀하게 깊이 있게 들어가는 젊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 실질적으로 영화사 집에서 워낙 추천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유아인과 박신혜는 극중 상황처럼 '고립된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지낼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아인은 "준우처럼 비슷하게 지냈겠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많은 걸 알게 됐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능숙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싶다. 집에 물을 사재기 해놓고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신혜 또한 "저도 실제로 영화 '터널'을 보고 차에 물을 꼭 넣어 놓고 다닌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집에 로프라던지 등산 용품이나 파이어스틸을 챙겨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부산행'을 시작으로 '킹덤' 등 다양한 종류의 K-좀비물이 등장하고 있다. 유아인은 '#살아있다'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신선한 젊은 감각들도 있겠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좀비라는 대상화된 존재가 '좀비'라고 나오지 않는다. 좀비가 아니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것보다는 원인불명의 상황, 혼란 속에서의 상황 속에서 흘러가는 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너무 장르적 쾌감에 치중하기 보다는 인물들과의 관계, 감정선이 중심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는 영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아인은 "요즘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가져가는 시기일 것 같다. 집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저 역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것인지 생각할 수 있었던 영화다. 저희 영화를 통해서 '살아있다'는 느낌 듬뿍 가져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살아있다'는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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