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퀴사걸즈 (신지, 김나영, 이국주)와 음악 평론가 배순탁이 Mnet ‘퀴즈와 음악 사이’에서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노래와 무대 영상을 함께 보며 대한민국 음악사를 돌아봤다.
어제 (26일, 화) 방송에는 음악 평론가 배순탁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사걸즈와 함께 퀴즈 풀이에 도전했다. 배순탁은 문제에 등장하는 가수, 시대에 대한 배경 지식과 음악적 소견을 풀어 놓으며 방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배순탁은 평론가의 자존심을 걸고 홀로 몸풀기 퀴즈 풀기에 도전했지만, 소녀시대가 시도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고르는 문제에서 오답을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 받고 있는 윤종신의 명곡 ‘환생’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이 문제를 통해서는 ‘환생’이 찬송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나, 기독교 방송에서 금지된 적이 있다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배순탁은 배경 지식을 동원해 선택지를 2개로 추려냈으나 다시 한 번 오답을 고르고 말았다.
이어서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남긴 기록이 아닌 선택지를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고, 이번 문제에서는 배순탁의 추리가 적중하며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 배순탁은 서태지에 대해 “대중 음악을 모든 대중 문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며 “세대의 음악을 정리한 가수”라고 평가했다.
‘가요계의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과 관련된 문제로, 그가 안무 창작에 참여하지 않은 곡을 고르는 내용이 나왔다. 퀴사걸즈와 배순탁은 고민 끝에 송대관의 ‘유행가’를 선택했지만, ‘유행가’ 안무의 ‘떄밀이 춤’이 박진영이 만든 안무란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한상 차림 풀코스를 건 마지막 문제로는 ‘영원한 마왕’ 신해철과 관련된 문제가 등장했다. 어린 시절 병아리와의 추억을 노래한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 무대는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음악 팬들의 마음에 다시금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신해철이 남긴 음악적 업적이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에서 배순탁은 ‘지상파 스포츠 중계 타이틀 음악 제작’, ‘국내 최초 영어 랩 도입’, ‘국내 밴드 최초 싱글 음반 발표’가 사실임을 알아보고 순식간에 보기에서 제외했다. 그가 선택한 답은 정답이었고 퀴사걸즈와 배순탁은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맛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보컬의 신’ 박효신, ‘현재진행형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아이유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돼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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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