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가파른 9월 상승세에 '킹' 펠릭스가 제동을 걸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뽑아냈던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의 강력한 구위에 고전하며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는 3구 연속 패스트볼 승부 이후 들어온 에르난데스의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4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에르난데스의 바깥쪽 높은 싱커를 노려봤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초구, 바깥쪽 낮은 96마일(154km)의 공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1사 1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했다.
클리블랜드는 시애틀 선발 에르난데스에 꽁꽁 묶이며 0-3으로 패했다. 시애틀 선발 에르난데스는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0까지 끌어내렸다.
에르난데스는 삼진 9개를 추가, 시즌 209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 ML 전체 선두로 올라섰다. 러셀 브래넌은 경기 후반에 솔로 홈런과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사진 = 추신수 ⓒ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