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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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서운 성격"…박지훈, 귀여움은 벗어던지고 [종합]

기사입력 2020.05.26 18:10 / 기사수정 2020.05.26 15:1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박지훈이 소년미를 벗어내고자 하는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26일 박지훈의 세 번째 미니앨범 'The W'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박지훈에게 작년 한 해가 솔로 활동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이번 미니앨범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날아오르자는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를 표현한 음반이다. 'The W'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박지훈의 여정 ‘To World’와 세상에 보내는 박지훈의 메시지 'To: World' 두 가지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Wing(윙)’은 전개 빠른 EDM과 뭄바톤 사운드가 퓨전된 댄스 트랙으로, 날개로 형상화한 박지훈의 꿈과 도전을 속도감 있게 그려냈다. 귀를 사로잡는 인트로 훅과 박지훈의 저음 보이스, 다양한 빌드업을 통해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치명적인 퍼포먼스 등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지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블랑'과 '느와르'의 두 가지 콘셉트를 사용했다. 블랑 버전이 소년미를 강조했다면 누아르 버전은 한층 더 남자다운 모습을 어필하는 콘셉트다.

이처럼 상반되는 콘셉트를 차용한배경에  대해 박지훈은 "모두들 한 가지의 모습보다는 밝은 모습도 있고 어두운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윙깅'이 있고 '윙옵'이있는 것처럼 다양한 매력을 담으면 볼 수 있는 모습이 많아질 것 같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지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귀엽기만한 이미지를 벗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훈은 '누아르' 콘셉트로의 도전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도전했다. 저를 귀엽게만 보시는 분들이 있다. 그 이미지를 벗고자 반전의 모습을 담았다"며 "저는 사실 누와르에 많이 가깝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위에서는 블랑이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긴 한다. '너는 태생부터 귀여워' '본체부터 귀여워' '귀여우니 다른 건 하지마'라고 하시는데 사실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지훈은 "알고보면 굉장히 무서운 성격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박지훈은 꾸준히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했지만 아직 대중들은 워너원 시절 귀여웠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괴리를 좁혀가는 것 역시 박지훈의 숙제. 

박지훈은 "대중이 떠올리는 박지훈의 이미지를 깨뜨린다기 보다는 '저런 이미지도 있네'라고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그 괴리감을 좁히려는 것 자체를 많은 분들이 귀엽게 봐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괴리감을 좁혀가려 다가가면 팬분들은 뒤로 빼시면서 귀엽다고 하시는 식이다. 물론 이런 과정도 좋은 것 같고 이러다 보면 제 본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마루기획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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