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본 어게인' 전생의 이수혁, 장기용이 2021년으로 왔다.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22회에서는 돌아온 천종범(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혁(이수혁)의 총을 맞고 쓰러진 천종범. 그를 데려간 건 서태하(최대철)였다. 서태하가 수술동의서에 사인하려고 하던 그때 천종범의 엄마 허진경(김정영)이 나타났다. 허진경은 "이미 뇌가 망가졌단 말이냐. 뇌 손상이 없단 걸 장담하지 않는다면 수술에 동의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태하는 "내가 구했으니까 내가 살려야겠어"라며 대신 사인을 했다.
천종범은 수술을 했지만, 총알을 적출하지 못한 상태였다. 가벼운 기억상실증상이나 심하면 치매, 정신착란증세가 올 수 있다고. 이를 들은 허진경은 천종범이 깨어나면 전해달라며 여권을 건넸다.
서태하는 "지금 당신 아들 미국 갈 상태 아니다. 살지 죽을지 모른다잖아"라며 여권을 다시 돌려주려 했지만, 허진경은 그냥 지나쳤다. 서태하는 "조폭도 가족들한텐 안 그런다"라고 충격을 받았다. 허진경은 둘째 아들 종우에게 연락해 "형이 먹던 거 대신 네가 먹어"라면서 관리에 들어갔다.
정사빈(진세연)은 천종범이 사라지자 천종범의 빈자리를 느꼈다. 자신을 스토킹하던 천종범에게. 아빠를 찾아간 정사빈은 김수혁이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때 백상아(이서엘)는 안경과 가발을 쓰고 등장, 정사빈 아빠의 미술치료를 맡았다고 했다. 정사빈은 유골이 발굴됐단 김수혁의 문자에 잠시 나갔고, 백상아는 정사빈 아빠에게 "잘했어. 오늘처럼 말 잘 들어야 딸년이 목숨 부지할 수 있을 거야"라고 협박했다.
김수혁은 정사빈에게 유골 옆에서 정사빈의 이름이 적힌 노란 우산이 발견됐다고 말하며 신변보호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정사빈은 신변 보호가 필요하면 경찰에 연락하겠다고 했다. 정사빈은 "노란우산 살인사건 범인이 천종범이었다면 또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냐. 또 모방범죄라고 말할 거냐"라며 "난 천종범한테 총을 쏜 당신이 싫은 게 아니다. 사람한테 총을 쏜 걸 후회하지 않는 당신이다"라고 화를 냈다.
김수혁이 "1년 정직 기간에 천종범 흔적 찾아다녔다"라고 했지만, 정사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수혁은 "내가 말했죠. 더는 내 사람 안 잃을 거라고. 날 싫어하든 피하든 상관없다. 정사빈 씨가 지금처럼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동강미라 홀로그램 복원 작업이 끝났다. 영락없는 김수혁의 모습이었다. 홀로그램을 본 김수혁은 전생에서 공지철(장기용)에게 칼을 맞은 것처럼 고통을 느꼈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김수혁은 정사빈에게 "하은아"라고 불렀다. 김수혁이 아닌 차형빈(이수혁)이었다.
차형빈은 깨어났단 주인도 형사를 찾아가 "화성 연쇄 사건, 공지철 어떻게 됐냐"라고 물었고, 주인도가 믿지 않자 '오래된 미래' 서점 얘기를 했다. 이어 차형빈은 '오래된 미래'로 향했다.
한편 서태하는 천종범을 집에 데려다주며 "칼로 찔러야 복수가 아니다. 말로 찔러. 그래야 아프니까"라며 "명심해. 넌 모든 걸 다 가졌어. 이 집 주인은 바로 너야"라고 밝혔다. 서태하는 "의사 말론 네 무의식은 모든 걸 기억한대. 기억 안 나면 네 본능대로 해봐"라고 지시했다.
천종범이 돌아오자 허진경은 종우에게 바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천석태(최광일)는 천종범에게 그동안 어디 있었는지 캐물었고, 천종범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공지철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기억나?"라고 했다. 이어 천종범 역시 오래된 미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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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