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복면가왕' 위너의 메인 보컬 강승윤이 주윤발로 밝혀졌다.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발로 불러도 가왕 가왕본색 주윤발'은 7연승을 앞두고 1표차로 왕좌에서 내려왔다.
주윤발은 부활의 '론니 나잇'을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창했다. 판정단은 "너무 훌륭한 무대여서 감동 받았다", "무대의 완성도에서 정말 잘했다"라고 호평했다. 아쉽게도 128대 가왕은 11대 10으로 '주윤발 너 이제 가왕석 방 빼! 방패'에게 돌아갔다.
노래는 물론 작사, 작곡까지 하는 실력파 아이돌인 강승윤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위너 강승윤이 아닌 솔로 보컬 강승윤의 매력도 보여드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오직 목소리 하나로만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장르와 창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껏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강승윤은 6연승 가왕이자 27세 역대 최연소 가왕이었다. 소향, 이석훈과 함께 전체 가왕 랭킹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마의 7연승 고비를 넘을지 주목 받았지만 1표차로 연승 행진을 멈췄다.
'낭랑 18세' 소찬휘의 6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가왕이 된 강승윤은 김진호 '가족사진', 넬의 '멀어지다',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조용필의 '바운스(Bounce)', YB의 '흰수염고래'를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강승윤은 이날 "마지막 앨범을 홍보하고 싶어서 나왔는데 3라운드 곡을 멤버들과의 '가족사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 (군대에) 갈 때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웃었다.
'슈퍼스타K2'를 계기로 데뷔한 그는 "10주년이다. 올해가 중요한 시점이다. '복면가왕'을 통해 가왕을 하게 돼 음악적인 자신감도 생기고 나아갈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에 뿌듯하면서 힐링이 됐다. 처음 가왕이 될 때 예상을 전혀 못했다. 연승을 성공하던 매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강승윤은 일반인 판정단의 선택으로 가왕이 됐지만, 이후 코로나19로 관객 없이 녹화를 진행해왔다.
그는 “주변에 관객이 있으면 호흡하기도 하고 무대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답답하지만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사람은 적어서 편한 마음으로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가면을 벗은 강승윤은 지금의 강승윤을 있게 한 ‘본능적으로’를 무반주에 불러 박수를 받았다.
강승윤은 인스타그램에도 '발로 불러도 가왕! 가왕본색 주윤발"'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짧지 않은 시간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분에 넘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왕관의 무게가 무거워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 덕에 매번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