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리쌍 출신 길의 아내가 그동안 소식을 숨기고 지내면서 겪은 3년의 시간 동안 마음 고생 많았던 일들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길이 새 아빠로 출연해 아들 하음 군과 함께하는 일상을 선보였다.
이날 본격 일상 공개에 앞서 길은 아내에 대해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면서 "저랑 나이 차이가 10살 아래로 난다"고 소개했다.
길의 아내는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과거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일이 생겨서 혼인신고만 하고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용히 살자고 마음 먹었는데 친구들을 못 보니까 우울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만삭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맛집을 찾아갔는데 사람들이 알아보면서 안 좋은 얘기를 하더라. 결국 못 먹고 나왔다. 그게 너무 서럽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너무 서러워서 울었다. 오빠가 연예인이니까 제가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해서 안 되는구나, 죄인처럼 살아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김구라는 길에게 "마음 고생 많이 시켰냐"고 지적했고, 길은 "그렇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길의 아내는 남편에 대한 걱정을 크게 내비치면서 "오빠가 힘들어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저한테도 미안해 했다. 저도 서운한 마음도 있고 걱정이 너무 많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저 기다렸다"면서 길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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