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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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모든 것이 완벽했다… 김희애 "기적 같은 드라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24 06:52 / 기사수정 2020.05.24 01:29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 한소희, 박해준, 박선영 등 배우들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스페셜 2부-모든것이 완벽했다'가 방송됐다.  

이날 한소희는 극 중 여다경이 고산으로 돌아온 후엔 지선우의 2년 전 의상 콘셉트를 따라 했다고 밝혔다. 그런 와중에도 여다경의 색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한소희는 "다경인 외적으로라도 지선우와 닮고 싶어 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의도적이었지만, 비슷한 의상 콘셉트를 봤을 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선우, 여다경의 드레스룸이 똑같은 이유가 이혼 소송에서 흔한 일이라고 했다. 김희애는 "지선우는 헛똑똑이다. 남편의 니즈를 완벽하게 맞춰주며 살았던 여자의 후폭풍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소희는 주변 반응에 관해 "'너 되게 악질이다. 그렇게 살지 말아라'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한소희는 여다경 그 자체였다. 박선영은 한소희의 연기가 인물을 빛나게 해주었다고 말했고, 김희애 역시 자신이 붙은 한소희의 연기를 칭찬했다. 한소희는 김희애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김희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학주는 '박인규가 무섭다는 반응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를 수가 없다. 장수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심은우는 이학주의 실제 성격과 극 중에서 나오는 모습은 다르다고 밝혔다. 폭력적인 신을 찍은 날엔 항상 연락해 걱정해주었다고. 김희애는 심은우가 역할에 빠진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칭찬했다. 

이무생은 김희애의 상대역이란 걸 알았을 때 꿈같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볼을 한번 꼬집어볼 정도였다고. 이무생은 "전 일편단심 민들레다. 기승전지선우다"라고 했고, 김희애는 "김윤기 캐릭터를 싫어할 여자가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반면 박해준은 "김윤기 얄밉다"라고 말하기도. 지선우와 김윤기의 관계는 어떻게 됐을까. 이무생은 "저도 묻고 싶다. 지 선생님 저도 궁금하다"라고 했고, 김희애도 "모르죠. 그 이후에 어떻게 됐을지"라고 밝혔다. 

김희애는 지선우, 이태오가 하룻밤을 보낸 것에 대해 "복수의 화신처럼 밀고 나갈 줄 알았는데, 그런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아마 결혼 생활 10년 이상 하신 분들이라면"이라며 "희한한 게 젊은 분들도 감정을 이해해주더라"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돌아오겠단 말이 진심이냐'는 질문에 "물론 나중에 말을 바꿀 수도 있겠지만, 100% (진심이다)"라고 밝혔다.  

파격적이었던 12회 엔딩에 대해 김희애는 "제일 셌던 것 같다. 저희도 놀랐다"라고 했고, 박해준은 "그 장면을 찍고 둘 다 기력이 빠졌다"라며 열연했음을 말했다. 박해준은 자신이 연기했던 이태오를 향해 "넌 가정이 없니? 혼자만 사니?"라고 말하며 답답해하기도. 

한편 출연 배우들은 '부부의 세계' 속 최후의 승자를 꼽아보기도 했다. 한소희, 이무생은 설명숙, 심은우는 고예림, 박선영은 지선우를 꼽았다. 박해준은 최후의 승자는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희애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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