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었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불후의 명곡'으로 금의환향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송해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트롯맨 6인이 '불후의 명곡'에 등장했다. 모두 송해의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송해와 인연을 맺은 공통점이 있었다. 멤버들은 먼저 송해를 위해 준비한 '청춘을 돌려다오'를 선보였고, 송해는 뿌듯해했다.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멤버들은 모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임영웅은 "작년에 방청객으로 왔었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던 임영웅은 당시 불렀던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선보이기도.
임영웅은 "꿈꿔온 소원을 이뤘다던데"란 말에 "꿈을 크게 갖는 편인데, 데뷔할 때 2020년 엄마 생일 때 현금 1억을 드리겠다고 적었다. 이룰 수 없는 꿈이었는데, 이뤄졌다. ('미스터트롯'에) 상금이 있는지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민호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고, 이찬원도 "방송하면서 김성주 선배님이 그렇게 설명했는데 집중 안 했단 말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마음먹은 계기에 관해 "군대에 있으면 가족 생각이 많이 나지 않냐. 첫 면회 오셨을 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제가 5살 때부터 어머니가 혼자 키우셨는데 그 세월을 생각하니 눈물 나더라"라고 밝혔다.
임영웅이 준비한 곡은 진미령의 '미운 사랑'.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에 유튜브 활동을 했는데, 그때 팬분들이 가장 많이 사랑해주셔서 조회 수가 가장 높았던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찬원은 트로트 외길 인생을 걸었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에 4번이나 출연했다고. 이찬원은 본 무대 후 송해와 듀엣을 불렀다고 말했지만, 14살 때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김희재는 송해에게 용돈을 받았다고 말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도. 이찬원은 방송 3사 연예대상과 '전국노래자랑' 40주년 스페셜 MC를 노린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영탁은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처음 출연했다고 밝혔다. 영탁은 송해의 첫인상이 강렬했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모습에 점점 편안해졌다고 했다. 영탁은 멤버들을 위한 맞춤형 곡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영탁에게 받은 곡 '읽고 씹어'를 깜짝 공개하기도. 문희준이 노래보다 관계 때문에 곡을 받은 사람이 있냐고 묻자 이찬원은 "두 곡을 받았는데, 둘 중 한 곡이 너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데뷔 24년 차인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출연을 두고 부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민호는 "근데 영탁, 영웅이가 나가서 더 잘 되는 걸 보기 싫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트로트 천재'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동원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트로트를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희재는 장윤정의 '초혼', 장민호는 나훈아의 '남자의 인생'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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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