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4 22:00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포항이 2연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6강 진출이 좌절됐다.
포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소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형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홈팀 전북에 2-3으로 패해 사실상 6강 진출이 좌절됐다.
포항은 전반 45분 전북의 에닝요에게 첫 골을 허용한 뒤 후반 4분 정홍연의 시즌 첫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15분과 21분 각각 이동국과 로브렉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진 포항은 후반 37분 이진호가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는 추가골을 넣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포항은 지난 라운드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자력 6강 진출은 어려워졌다.
꼴찌 대구는 홈에서 선두 성남을 맞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며 2-2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후반 3분 성남의 김철호에게 먼저 골을 허용한 뒤 12분에 장남석이, 26분에는 조형익이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대로 승리하는 듯했던 대구는 그러나 후반 40분 남궁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결국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울산의 경기에서는 제주가 구자철이 1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 속에 울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후반 10분 울산의 까르멜로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구자철이 동점골에 성공했고, 이어 40분에는 구자철이 배기종의 골을 도우면서 2-1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전남은 홈에서 대전을 맞아 정윤성과 김형호, 김형필의 골까지 더해 3-0의 대승을 거두며 3경기 만에 승리를 얻었다.
강원으로 원정을 떠난 수원은 '스시 봄버' 다카하라와 호세모따의 골로 2-0으로 앞서다, 팀의 첫 골을 넣은 호세모따가 후반 46분 자책골을 넣으면서 2-1로 경기를 마감했다.
서울과 광주의 경기에서는 넬로 빙가다 감독이 지난 18R에서 퇴장을 당해 2경기째 자리를 지키지 못한 서울이 김진규가 3시즌 만에 프리킥으로 골을 터트리는 감격을 누린 가운데 데얀과 최효진의 골을 더해 광주를 3-0으로 꺾었다.
허정무 감독의 K-리그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인천과 부산의 경기는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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