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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亞게임 가고 싶지만 몸이 너무 안좋다"

기사입력 2010.09.04 19: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실내체, 조영준 기자] "이경수를 여러모로 활용하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무릎연골이 찢어져서 8월초까지 재활에만 전념했어요. 볼을 가지고 훈련을 제대로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또 무릎이 안 좋아졌습니다"

LIG손해보험의 김상우 감독은 팀의 대들보인 이경수(31, LIG손해보험)의 몸상태에 대해 걱정을 털어놓았다.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은 우리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2-25, 25-16, 25-22, 22-25, 15-12)로 꺾었다. 이 경기에 출전한 이경수는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LIG손해보험은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점수득실률에서 대한항공에 밀린 LIG는 우리캐피탈에 이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이경수는 "몸 상태는 계속 안좋았다.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뛸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무릎 연골이 찢어지면서 제대로된 훈련을 하지 못했고 계속 재활에만 전념했다. 체력 훈련도 거의 못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고 부상 상태에대해 설명했다.

이제 30세를 넘긴 이경수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회복 속도도 예전보다 빠르지 않은 것 같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부상으로 인해 기술훈련은 물론, 체력 훈련도 하지 못한 이경수는 개임 중간중간에 투입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경수를 투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남자대표팀의 신치용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반드시 이경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이경수는 "솔직히 아시안게임에 가고 싶다. 하지만, 몸 상태가 너무 안좋은 것은 현실이다. 몸을 추스려고 가고 싶었지만 현재 또다시 무릎이 안좋다보니 여러모로 걱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LIG 손해보험은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를 놓치면서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팀에서 최고참에 속하는 이경수는 "우리 팀의 문제점은 심리적인 부담감이 많다는 점이다. 한번 무너지면 계속 무너지는 모습을 버려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늘 중요한 고비처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버려야만 된다고 강조한 이경수는 "팀에서 제일 고참이기 때문에 먼저 열심히 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후배들이 잘 안 따라온다"고 덧붙었다.

[사진 = 이경수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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