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사랑의 콜센타' TOP7이 숙면을 유발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미스터트롯 TOP7이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노래'라는 주제로 신청곡을 받아 노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정동원의 감미로운 색소폰 'Moon river' 연주로 포문을 열었다. 파자마를 입고 잠든 척 하던 TOP7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깊은 밤을 날아서'를 열창,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날 첫 콜의 주인공은 방송 오프닝을 장식한 정동원이었다. 입시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서울의 중3 여학생은 자장가로 김연자의 '수은등'을 신청했다. 정동원은 86점을 얻었다.
두 번째로 연결된 경남 신청자는 김희재를 지목했다. 신청자는 김희재에게 "오늘 내 머릿속에서 뛰어노느라 바쁘지 않았냐"고 멘트를 던졌고, 이에 김희재는 "왜 같은 티만 입냐. 맨날 '프리티'만 입지 않느냐"라고 받아쳐 닭살을 돋게 했다. 임영웅은 "둘이 나가라"라고 했고 영탁은 "(콜센타 개장 이래)오늘이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재는 신청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 첫 100점을 획득했다. '선물 1+1 제도'가 도입돼 김희재와 신청자 모두 최신형 무선 청소기를 받았다.
세 번째 신청자는 강원도의 13살 서성훈 군이었다. 성훈 군은 위트 있는 멘트로 스튜디오를 뒤집어놨고, TOP7은 "홍잠언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서성훈 군은 "나는 임영웅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혹시 한 번도 못하신 분 계시냐"며 "남은 분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이찬원은 성훈 군의 할머니가 듣고 싶어하는 나훈아 '고향역'을 불렀지만 콜센타 역대 최저점인 81점을 받고 좌절했다. 성훈 군은 "제 마음에서는 100점"이라며 이찬원을 위로했다.
네 번째 콜은 경기도로 갔다. 신청자는 컬러링부터 임영웅의 노래였고, 쿨의 '아로하'를 신청했다. 임영웅은 100점을 달성해 팬과 함께 에어컨 상품을 받았다. 그는 "집에 마침 에어컨이 고장났는데 너무 좋다"며 행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다섯 번째 신청자는 부산의 39세 여성으로, 영탁에게 '아빠의 청춘'을 신청했다. 신청자는 "1월에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다. 그것 때문에 우울증과 불면증이 왔었는데 영탁 씨 노래를 들으며 많이 나아졌다"고 털어놨다. 영탁은 100점을 받았고, 신청자는 가전제품과 자장가 중 과감하게 자장가를 선택했다. 영탁은 "영탁이 꿈 꾸고, 내 꿈에 놀러와서 해운대에서 데이트도 하고 해산물도 먹자"라고 느끼한 자장가를 녹음해 웃음을 안겼다.
여섯 번째 신청자는 부산의 중년 여성이었다. 신청자는 장민호에게 "우리 딸과 생년월일이 똑같다"며 그에게 희망을 안겼지만, 이내 "근데 우리 딸은 결혼했다"며 좌절을 안겼다. 신청곡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한 장민호는 98점을 받았다. 그는 "제가 노래하는 모습 오래 건강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곱 번째 신청자는 임영웅의 팬이었지만 "차애는 장민호, 친구가 이찬원을 좋아한다"며 셋이 함께 무대를 꾸며달라고 요청했다. 세 사람은 쿨의 '애상'을 흥겹게 부르며 100점을 노렸지만 90점에 머물렀다.
포천의 여덟 번째 신청자는 이찬원을 지목, "집안 식구들 모두 임영웅을 좋아하는데 저는 이찬원 팬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신청, 이찬원은 구성진 음색으로 노래를 맛깔스럽게 소화해 100점을 받았다. 신청자는 자장가와 상품을 선택하라는 말에 고민했지만, 동생이 "엄마가 좋아할 걸 생각해라"라는 말에 상품을 택했고, 이찬원과 신청자는 함께 냉장고를 상품으로 받았다.
아홉 번째 신청자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다며 "김호중의 '천상재회'를 듣고 운명을 느꼈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속 김호중의 모습을 보며 타향살이를 이겨냈다는 신청자는 김동규의 "그대 향한 사랑"을 신청했고 김호중은 81점을 받았다.
충북에 사는 열 번째 신청자는 남편이 대장암 수술 후 병원에 있다는 사연과 함께 임영웅에게 '서른 즈음에'를 신청했다. 신청자는 남편을 향해 "오빠가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바뀐다고 했는데 '미스터트롯'에서 영웅님을 만나고 살고 싶다고 했지 않느냐. 영웅님 노래 들으면서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 편지를 보내 TOP7의 눈시울을 붉혔다. '서른 즈음에'를 열창한 임영웅은 94점을 받았다.
마지막 콜의 주인공은 장민호였다. 경남 신청자는 장민호의 이름을 세 번 외치며 그의 찐팬임을 인증했다. 신청곡은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였고, 장민호는 영탁의 도움을 받아 랩과 현란한 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95점을 받아 벌칙을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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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