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43
경제

1인 소자본 배달창업 전성시대…뜨는 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 140호점 돌파 앞둬

기사입력 2020.05.21 16:54 / 기사수정 2020.05.21 17:13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1인 가구는 2000년대 이후 만혼, 비혼, 이혼 증가와 함께 고령화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84만여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3%를 차지했던 국내 1인 가구는 올해 6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향후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대표적인 현상은 혼밥, 혼술 등 1코노미(1인 소비 경제)가 일상화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홈코노미(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활동), 집콕족이 크게 확산함과 동시에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더해져 배달 음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례 없는 요식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배달 음식점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가 하면 요식업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 1순위로 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1인 보쌈 전문점을 론칭해 화제가 된 혼밥프랜차이즈의 리딩 브랜드 '싸움의고수'를 들수 있다.

해당 브랜드는 2인 이상 주문이 기본이고 외식 및 회식, 술자리 메뉴라는 인식이 강한 보쌈을 1인분화하여 식사메뉴로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점심값이 7,000~8,000원을 상회하는 요즘, 5,800원에 불과한 1인 보쌈으로 한 끼 든든하게 식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1인 삼겹살, 1인 족발, 1인 닭볶음탕 메뉴도 가심비가 높다는 반응이다.

이색 혼밥 메뉴에 1인 가구 및 혼밥족을 비롯해 색다른 식사 메뉴를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이후로는 배달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매장 방문 고객은 다소 줄었지만 그 이상으로 배달 판매가 채워주고 있어 코로나19에도 가맹점들의 매출에 영향이 없다시피 하며 상당수의 가맹점들은 오히려 오픈 이후 최고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에서도 '싸움의고수'는 가맹사업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에만 12곳의 가맹 계약이 집중되면서 130호점을 돌파한 것은 물론 이달 들어서도 빠르게 가맹 계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맹 계약이 임박해있거나 상담 진행 중인 예비 가맹점주들이 다수여서 빠르면 내달 140호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싸움의고수'는 최근 계약을 마친 남성역점 포함 20여 곳의 가맹점이 오픈 예정이며 이 중에는 신규창업을 비롯해 기존 가맹점주가 추가로 가맹점을 오픈하는 사례, 타 요식업을 운영하다가 영업 부진으로 업종을 변경하여 '싸움의고수' 가맹점주가 된 사례들이 상당수라는 후문이다.

이같이 가맹사업에 있어 남다른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배달 판매 호조로 인한 매출 안정성 강화와 함께 초보 창업에 최적화된 매장 운영시스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1인 보쌈 조리 시간이 평균 2분일 정도로 빠르고 간편한 조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 주문시스템으로 홀 업무 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배달 전문 가맹점 출점을 확대한다는 본사의 방침에 따라 남자, 여자 소자본 창업 등 1인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중심으로 배달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홀과 배달을 병행하는 형태의 10평대 소규모창업 이외에 배달 및 테이크아웃 판매 전문점의 경우 6평~9평 공간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전환, 업종변경 창업 시에는 창업비용을 더욱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싸움의고수'와 유사한 아이템일 경우 주방기기 및 집기류 등 활용 가능한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유지한 채 최소 시공, 필수 품목만 구입하는 업싸이클링 방식으로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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