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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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이 떴다' 장윤정, 김연자 '수은등'으로 김연자 울렸다 '감동' [종합]

기사입력 2020.05.20 23:0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이 김연자의 노래로 김연자를 울렸다. 

20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11회에서는 장윤정이 설운도의 수석을 받았다. 

이날 설운도의 별장에 모인 트롯신들. 설운도는 그동안 수집한 수석을 보여주었고, 트롯신들은 수석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설운도는 수석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 관해 "사람은 변하지만, 수석은 늘 그 자리"라고 말하기도. 

이어 퀴즈를 앞두고 설운도는 상품으로 줄 수석을 공개했다. 에메랄드 원석이라고. 이를 본 남진은 "이건 그냥 연자 씨 줘야 할 것 같은데. 여기까지 먼 길 왔는데, 손님들에게 하나씩 안 주겠냐. 우리 운도 씨를 어떻게 보는 거냐. 이 마음을 어떻게 보는 거냐"라며 바람을 잡기도. 


퀴즈는 해외에서 대박 날 것 같은 트롯신의 노래 맞히기. 설운도의 노래 중 1위는 '다함께 차차차'. 이어 '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 순으로, 
세계적으로 익숙한 리듬이란 점이 공통점이었다. 주현미가 5위인 '잃어버린 30년', 장윤정이 4위인 '여자 여자 여자'를 맞혔다. 


설운도에 대한 퀴즈가 또 있었다. 설운도의 무대 사진을 보고 어린 순으로 나열하란 문제였다. 사진 중엔 20년 가까이 차이 나는 사진도 있었고, 설운도의 한결같은 모습에 모두가 놀랐다. 정답을 맞힌 건 장윤정. 무대 순서에 설운도 본인도 놀라자 장윤정은 "제가 그만큼 선배님한테 관심 있단 얘기다"라고 했다. 설운도는 "돗자리 깔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장윤정은 설운도의 덧니로 무대 순서를 추측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젊은 시절엔 덧니가 있지 않았냐. 제가 선배님 회사에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매니저분이 제 아랫니를 보셨다. 저 같은 이가 노래를 잘한다고, 설운도 선배님도 아랫니가 저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기억한다"라고 밝혔다. 설운도는 정답을 맞힌 장윤정에게 수석을 건넸다. 장윤정이 "웃어주세요. 그렇게 슬프게 주면 어떡하냐"라고 하자 설운도는 "나 웃고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트롯신들의 노래 바꿔부르기 무대가 이어졌다. 설운도는 남진의 '빈잔'을 부르기 위해 랜선 관객들 앞에 섰다. 설운도는 인터뷰에서 "제가 데뷔한 지 38년 됐는데, 남진 선배님 노래르 공식적으로 부르는 게 처음인 것 같다. 저에겐 의미가 있는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설운도는 "선배님께서 워낙 잘 부르셨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앞에 네 마디가 숨 쉴 시간도 없이 감정 표현을 해야 해서 힘들었다. 남진 선배님 특유의 개성이 표출된 노래라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장윤정은 "노래 기술자들이다"라고 했고, 주현미는 "이렇게 집중해서 노래하는 게 보기 좋다"라며 설운도에게 "가수로서 노래를 대하는 진지한 모습을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운도의 '누이'를 부르는 정용화가 무대에 올랐다. 정용화는 인터뷰에서 "트로트 붐이긴 하지만, 아직 생소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지 않냐. 설운도 선배님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저만의 어쿠스틱 음악으로 만들면 어떨까. '요즘 제 세대의 음악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참 감사한 곡이다. 트로트 가수 첫 오디션을 '수은등'을 부르고 합격했다"라며 김연자의 '수은등'을 노래했다. 김연자는 "잘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었고, 장윤정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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