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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결승 홈런' KIA, 시즌 첫 영봉승…롯데 3연패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0.05.20 21:11 / 기사수정 2020.05.20 21:1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경기력이 매주 발전하고 있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첫 주 2승 4패하다 지난 주 3승 3패로 감을 잡더니 금주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고 나섰다. 올 시즌 7승 7패로 승패마진도 맞췄다.

선발 투수 드류 가뇽이 6이닝 동안 투구 수 103개 2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져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가 발판을 까니 타선도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선발 명단 9명 가운데 8명이 안타를 쳤다.

중심 타자가 어제 오늘 제목해 주는 것이 컸다. 그중 최형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말 선취점 과정부터 기세가 좋았다. 최형우는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던지는 몸쪽 직구를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러고 나서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주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2사 1루에서 박찬호가 우중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격차를 벌렸다.



화력이 계속 좋았다.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나지완이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승리 추를 본격적으로 기울이기 시작했다. KIA 타선은 선발 투수 가뇽이 내려갈 때까지 힘을 보탰다. 한승택이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1점 홈런을 쳐 가뇽 첫 승을 확실하게 해 줬다. 한승택은 19일 광주 KIA전 이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KIA 벤치는 가뇽 다음으로 박준표(1이닝 무실점)-고영창(1이닝 무실점)-김현준(1이닝 무실점)이 나와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들어 처음 있는 영봉 승리다.

그런가 하면 롯데는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답지 않은 투구가 나왔다. 앞서 세 경기 내용와 달리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도 적잖게 나왔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동안 투구 수 98개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기회가 왔을 때도 중심 타선에서 고개 숙일 만한 일이 생겼다. 4회 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3루수 방면 타구를 쳤는데 나주환이 몸 던져 잡더니 2루수 김선빈과 같이 삼중살을 완성했다. 시즌 1호이자 통산 73호 삼중살이다. KIA 구단으로 한정하면 8번 있는 기록이다. 

롯데 타선은 흐름이 끊기자 기회 살리는 데 줄곧 애를 먹었다. 어느덧 3연패다. 반면 KIA는 서서히 감이 잡히는 듯하다. 개막 첫 주 이후 매주 경기력이 향상되는 흐름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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