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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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이학주 "김희애 선배와 촬영할 때 손이 덜덜덜, 매번 두려웠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5.18 11:57 / 기사수정 2020.05.18 11: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학주가 '부부의 세계'에서 대선배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불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매 회 몰아치듯 전개되는 반전, 배우들의 열연 등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 16일 자체 최고시청률이자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시청률 28.4%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

이학주는 연인 민현서(심은우 분)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는 박인규 역을 연기했다.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의 불륜과 이혼을 이용해 큰 돈을 얻었지만 민현서가 자신을 외면하자 스스로 목숨을 버리며 충격을 안겼다. 집착과 의존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너무 많이 사랑받고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뜻깊고 영광이었던 날들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중 박인규는 소위 '빌런'이라고 불리며 드라마 속의 스릴러와 공포를 담당했다. 이학주는 "제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인물이라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일반인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머릿속으로 바꿔서 연기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욕먹고 이런 것들은 관심이라고 생각해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희애와의 불꽃튀는 연기 대결도 화제였다. 이학주는 "두려웠다"고 운을 떼며 "(촬영하는 날) 아침만 되면 운동을 하고 몸과 마음을 정비했다. 장면에서 주도적으로 협박하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쑥스러웠다. (감사하게도) 김희애 선배님이 연기를 다 맞춰주셔서 끝나고 나면 재밌고 후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 선배님과 촬영할 때면) 손이 덜덜덜 떨렸다. 뭔가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잘못하면 박인규라는 캐릭터가 우스워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폭력적인 장면에서도 이 사람이 언제라도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기운이 있어야 했다"고 떠올렸다.

또한 이학주는 "(김희애 선배님과 연기할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 대사도 대사지만 밑에 지문이 있는데 그 지문을 정확하게 연기할 수 있구나 그분을 보면서 느꼈다. 그래서 더 떨렸다. 저는 지문을 잘 이행을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김희애 선배님의) 완벽함에 불완전하게 입혀져야 했다"며 "그래도 김희애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면서 재밌었다. 언제 다시 호흡을 맞출지 모르겠지만 또 뵙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학주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에서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 역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SM C&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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