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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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히 안녕' 야마자키 츠토무, 탄탄한 내공으로 완성한 감동

기사입력 2020.05.14 10:59 / 기사수정 2020.05.14 11: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감독 나카노 료타)이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 쇼헤이 역을 맡은 배우 야마자키 츠토무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천천히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7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야먀자키 츠토무는 제25회, 제32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등 유수 영화제 수상은 물론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까지 받은 일본 대표 배우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모리의 정원'에서 30년 동안 정원을 벗어난 적 없는 화가 모리카즈를 연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의 원작인 나카지마 교코의 동명 소설을 읽고 영화화가 결정되기 전부터 아버지 쇼헤이 역의 출연 제안이 들어올 것 같은 신기한 예감을 느꼈다고 밝힌 야마자키 츠토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로 그 저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은 쇼헤이의 70세 생일날 가족들이 자신의 치매 증상을 알게 된 순간부터 시간이 지난 후 평소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아 서글퍼하는 장면까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촬영 현장에서 나카노 료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야마자키 츠토무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야마자키 츠토무는 극 중 7년이란 시간 동안 서서히 변해가는 치매 환자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조금씩 흐트러져 가는 스타일로 외적인 변화를 준 것은 물론 대사의 호흡과 억양, 걸음걸이, 자세 등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나카노 료타 감독뿐만 아니라 원작자 나카지마 교코 역시 현장에서 그의 모습을 본 뒤 '쇼헤이가 살아 있는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기억이 사라져가는 동안에도 가족을 향한 애잔한 마음이 녹아있는 야마자키 츠토무의 눈빛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하며 뭉클한 가족애를 느끼게 할 것이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개봉과 함께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디스테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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