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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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자매견 싸움? 보호자들이 조장한 것"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12 07:20 / 기사수정 2020.05.12 01:47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개훌륭' 강형욱이 자매견의 싸움 원인이 보호자라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죽기 살기로 싸우는 자매견 모찌·시루가 등장했다.

이날 모찌, 시루의 사회성 테스트를 위해 전문 훈련사와 헬퍼독 공백이가 등장했다. 모찌는 처음에 흥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헬퍼독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점점 얌전해지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은 "반응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저 친구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계속 노즈워크를 하고 있지 않냐. 헬퍼독도 같이 짖었다면 화내듯이 행동했을 것 같다"라며 사회성에 문제 없음을 밝혔다. 

시루의 사회성 테스트도 진행됐다. 이때 시루와 공백이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강형욱은 "지금 반짝반짝하다. 시루가 쑥스러워하는 행동도 보이고 있다"라며 "굉장히 사회적인 친구다. 아주 나쁘지 않고, 친구를 원한다"라고 평가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개들끼리 있을 때 싸움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딸 보호자는 "근처에 사람이 없으면 안 싸우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강형욱은 "그게 아니라 보호자가 없어서 안 싸운 거다. 보호자님이 있을 때만 싸운 거다. 보호자들이 싸움을 조장한 거다"라며 "예를 들면 여자 3명을 동시에 사귀는 상황이라고 할 때 '나는 너희 모두 사랑해. 모두가 같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라는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애정을 나누는 게 아주 힘든 반려견이 있다. 아마 우리 보호자님들이 3마리의 반려견에 애정을 주지 않아야 할 수도 있고, 저리 가라고 애정을 뿌리쳐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모찌는 아빠가, 시루는 딸이, 콩이는 엄마가 담당하기로 했다.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에게 "모찌, 시루에게 밥도 주지 않고, 산책도, 예뻐하지도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엄마 보호자는 "노력해야죠"라며 힘들게 웃어 보였다.

모찌와 시루의 관계 개선을 위한 '애정 줄이기' 훈련이 시작됐다. 강형욱은 딸 보호자에게 "불쌍함, 미안함, 안타까움을 배제하고 모질게 행동해라. 애정을 받아주면 모찌는 시루를 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딸 보호자는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 안타깝다"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울면 이 친구들이 더 보호하고 싶어 하니 울지 말아라"라고 다독였다.

엄마, 아빠 보호자도 함께 훈련에 나섰다. 2시간 후, 모찌와 시루는 함께 있어도 싸우지 않고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 끝에 보호자들은 "이제부터는 좀 단호하지만 사랑을 줄 수 있는, 좋은 관계로 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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