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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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보다 까다로운 말…김태희가 눈치를 본 사연은?

기사입력 2010.08.30 15:01

엑스포츠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 엔터테인먼트부] 9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랑프리>의 촬영장 분위기가 말의 컨디션에 따라 좌지우지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촬영장에서 김태희와 양동근은 물론, 모든 스탭들이 말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김태희가 "말은 겁이 많고 예민하다. 조금만이라도 놀라거나 큰 소리가 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을 만큼 다루기 어려운 동물이다. 또한, 말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 먼지와 알레르기로 재채기가 잦은 편인 김태희는 말이 놀랄까 봐 참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는 후문이다.

촬영 스태프들은 말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움직여  촬영장은 유독 조용한 분위기였다.

김태희와 양동근은 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말은 얕보는 사람을 일부러 떨어트리는 습성이 있다. 촬영 초반에 말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겁을 내던 김태희는 일부러 말과 눈을 맞춰 두려움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했다.

짧은 시간 동안 말과 친해져야 했던 양동근은 잘 봐달라는 애교와 함께 당근과 사과 등, 말이 좋아하는 간식을 먹여주면서 마음을 사로잡아 3주 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처럼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말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한 결과, 말들은 큰 사고를 내지 않고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사고로 말을 잃고 좌절에 빠진 기수 서주희(김태희 분)가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이우석(양동근 분)과 함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감동드라마다. 오는 9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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