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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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 정다빈 "평소 욕 못해…'나를 내려놓자'는 마음가짐이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5.11 11:4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정다빈이 '인간수업'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정다빈은 11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다빈은 돈 없인 지금의 자리도 관심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틀린 답을 선택하게 되는 학교 일진 민희를 연기했다. 

극 중 민희는 학교 일진답게 욕설을 스스럼없이 하는 캐릭터였다. 기존 정다빈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크게 다른 인물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다빈은 "민희와 저는 정말 다른 인물"이라고 운을 뗀 후 "말투부터 고쳤고, 사실 제가 욕을 정말 못한다. 오디션 때 욕만 쓰여 있는 대본을 보고 '어떡하지? 내 것이 아닌가 보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에는 하루종일 욕을 했다. 친구들한테 배우기도 배웠고, 10대들의 언어를 잘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럴 땐 이런 게 좋지 않을까?'라고 하면 애드리브로 하기도 했다"고 욕설 연기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또한 그는 "'나를 내려놓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며 "'기존 정다빈은 없는 사람이다', '촬영하는 기간 동안은 서민희로 한번 살아보자'고 했다. 감독님도 작가님도 그랬다. '새로 다시 한번 태어나보는 건 어떠냐'고 말씀을 해줬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는 마음가짐으로 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기 변신에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너 원래 이런 성격이었는데 숨기고 산 것 아냐?'라는 말을 많이들 해줬다. 여러 시선으로 많이 봐줬던 것 같다"는 정다빈은 "지금은 '내가 잘 표현했구나', '사람들한테 많이 와닿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보는 사람마다 많이 안아주더라. 그게 더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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