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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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KT 불펜에 배정대 효과…"그 점수가 컸다"

기사입력 2020.05.09 16:18 / 기사수정 2020.05.09 17:2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사실 그 점수 줬으면 장담 못 했다"고 봤다.

8일 두산전 6회 말 2사 2, 3루였다. KT는 8-2로 이기고 있기는 했으나, 이전 3연패 기간 동안 구원 투수 불안이 있었다. 조금씩 쫓기다 보면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해당 이닝 구원 투수 주권은 허경민에게 2스트라이크 1볼 유리한 볼 카운트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직구를 찔러 넣었는데 허경민이 잘 걷어 쳤다. 타구는 중견수 배정대 앞으로 향했다. 위치가 다소 모호했다. 그런데도 배정대는 이악물고 뛰더니 슈퍼 캐치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배정대는 타석에서도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마운드를 지원했다.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그 점수가 굉장히 컸다"며 "만약 그 2점이 들어왔으면 쫓기는 분위기로 바뀌었을지 모른다. 지금 중간 투수 쪽에서 컨디션이 덜 올라와 있는 모습이 적지 않은데, (배정대 호수비) 덕분에 편안하게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고 본다. 정대가 잡았을 때 기뻤다"고 얘기했다.

한편, 8일 경기 도중 허리 미세 통증으로 교체된 강백호는 9일 경기에서 출장 가능해졌다. 이 감독은 "약간씩 있는 통증이라 더 일찍 빼려다 '한 타석만 더 치고 빼 달라'고 해서 조금 더 지켜 보고 교체했다"며 "오늘 나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시즌 첫 승 과정에서 타선 활약이 고무적으로 작용하리라 보기도 했다. KT 타선은 장단 22안타 12득점을 냈다. 그중 멜 로하스 주니어는 5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불망방이를 휘둘렀다.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로하스는 꾸준히 잘 쳐 주고 있었다"며 "쳐 줘야 할 사람이 계속 그러고 있으니 전반적으로 시너지가 났다. (유)한준이도 잘 안 맞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 잘 치는 장면이 나왔다"고 봤다. 유한준은 8일 두산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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