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슈퍼 루키 소형준을 두고 "신인으로서 1군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것만으로 잘하는 것"이라고 봤다.
KT 위즈 소형준은 8일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두산에게 패배를 안겼다.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그런데도 김 감독은 상대 팀 감독으로서 "(유)희관이 제구가 잘 안 됐다"며 인정할 것은 하면서 "소형준은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덕담도 건넸다.
김 감독은 또 "(소형준이) 좋은 공을 던지더라"며 "마운드 위에서 운영하는 것도 좋게 봤다"고 덧붙였다. 물론 두산은 3-12로 크게 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불리한 볼 카운트 싸움이 계속됐지만, 앞으로 같은 상황이 더 나와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기 복기를 마쳤고, 9일 경기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9일 경기는 선발 투수 이용찬이 등판한다. 그러면서 1군 엔트리 가운데 말소 인원이 생겼다. 김 감독은 "용찬이가 올라와야 하니 (이)동원이가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며 "그리고 포수 이흥련이 빠지고 투수 문대원을 등록시켰다"고 얘기했다.
문대원은 휘문중-강릉고 출신으로 2017년 두산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 지명을 받았다. 아직 1군 기록은 없다. 그런가 하면 이동원은 올 비시즌 동안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1군 첫 등판에서 제구 난조가 심했다. 김 감독은 "제구만 되면 1군에서 분명 도움이 될 선수"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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