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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수비 실책으로 동점 허용…1이닝 1실점

기사입력 2010.08.29 11:2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틀 연속 등판, 호투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박찬호는 팀이 7-6, 1점 앞서 있던 7회 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수비 실책으로 7-7,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고, 삼진 1개를 잡아내며 1실점(무자책) 했다. 투구수는 14개였고, 최고 구속은 95마일(153km)까지 나왔다.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60이 됐다.

7-4로 앞서 가던 피츠버그는 박찬호에 앞서 등판한 브라이언 버레스가 프린스 필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7-6, 밀워키에 1점 차로 쫓겼다.

박찬호는 전날 등판에 이어 첫 타자, 케이시 맥게히에게 안타를 내줬다. 3구째 싱커가 가운데로 몰렸고, 멕게히가 이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로렌조 케인은 번트를 댔고 포수 크리스 스나이더가 이를 잡아 2루로 송구, 주자 맥게히를 잡아냈다.

다음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타석에서 케인이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 상황에서 박찬호는 에스코바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듯했다.

박찬호는 조나단 루크로이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지만, 3루수 페드로 알바레즈가 이를 놓치면서 결국 7-7,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알바레즈의 실책으로 기록됐고, 박찬호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박찬호는 크리스 딕커슨을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1루수 앞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양 팀이 7-7로 맞선 8회 초, 대타 델윈 영으로 교체됐다.


[사진 = 박찬호 (C) MLB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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