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선발 기회를 받는다.
김민우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임준섭이 1⅔이닝을 소화하고 강판된 뒤 한화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김민우는 4⅓이닝 동안 71구를 투구,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한동민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그 외 피안타는 한 번이 전부였고, 무엇보다 이날 김민우는 중계 기록상 최고 구속이 151km/h까지 찍혔다. 어깨 수술 전에도 김민우가 이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진 적은 없었다. 겨우내 본인의 투구폼을 정립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김민우는 마침내 그 방향을 찾았다.
한용덕 감독은 "스피드가 많이 올라왔다. 갑자기 구속이 많이 올라와 적응을 덜 했는데, 적응을 하고 제구가 잡히면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올해 처음 150km/h대가 나왔다. 원래 좋은 공을 가지고 있던 투수지만, 어깨 재활에 대해 완전하게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탈피를 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좋은 평가를 받은 김민우는 채드벨, 임준섭 자리에 그대로 들어가 오는 12일 대전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한용덕 감독은 "원래 그렇게 예정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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