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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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8관왕? 도루·출루율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0.08.28 07:50 / 기사수정 2010.08.28 07:5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공격 타이틀 8개 부문을 한 팀에서 독식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즌 후 공식적으로 수여하는 공격 부문 기록상은 타격(타율), 홈런, 타점, 득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등 8가지다. 이 가운데 출루율과 도루를 제외한 6개 부문 타이틀은 이미 이대호의 손에 사실상 들어갔다.

문제는 도루다. 이대형(LG)의 독주 체제가 될 것 같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이대형(48도루)은 여전히 도루 1위지만 8월 월간 타율이 8푼3리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출루를 못하면 도루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는 사이 김주찬의 추격이 시작됐다. 7월에 1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더니 8월들어 현재까지 10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어느새 47도루를 쌓아 올리며 이대형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출루율도 변수다. 이대호는 4할4푼1리로 출루율 1위지만, 2위 박석민(삼성, 4할3푼5리)이 6리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비율 통계는 누적 통계와 달리 상황에 따라 기록이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트로피의 주인을 예상하기 어렵다.

나머지 6개 부문에서는 이대호의 수상이 확실하다. 타율 3할6푼4리로 리딩히터인 이대호는 홈런(41개)과 타점(122개) 부문에서도 독주하고 있다. 득점도 90개나 올려 1위고 6할7푼8리의 장타율은 역대 7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당연히 경쟁자가 없다.

이대호는 155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넉넉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팀 동료 홍성흔(147안타)이고, 132안타에 머물고 있는 3위 이용규(KIA)와는 격차가 워낙 크다.

[사진 =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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