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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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레이크' 입틀막 공포 유발하는 명장면 셋

기사입력 2020.05.04 15:02 / 기사수정 2020.05.04 15:1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호텔 레이크'(감독 윤은경)가 관객들을 괴담 공포 속으로 초대하는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했다.

'호텔 레이크'는 호텔을 찾은 유미(이세영 분)가 그곳에서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되는 섬뜩하고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괴담. 

#1. 괴담이 시작되는 버스 정류장

호텔 레이크로 이어지는 68번 국도변의 스산한 버스 정류장은 예측하지 못한 한낮의 공포를 선사하며 이미 괴담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동생을 차에 태우고 호텔을 향해 국도를 달리던 유미는 시골 버스 정류장 옆을 걸어가던 의문의 여성을 발견, 이어 백미러에 비친 여성의 목이 꺾이는 것을 목격한다. 스크린에 가득 채워진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충격을 안겨주며 잔상이 길게 남는 공포를 선사한다.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섬뜩함을 불러일으키는 이 오프닝은 시작부터 압도적인 공포 괴담의 탄생을 예감케 하는 명장면이다.

#2. 핏빛 원피스의 섬뜩한 메이드

영화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달아 가며 관객들을 점점 더 깊은 공포 속에 잠식시키는 가운데, 유미의 방에 갑작스레 찾아온 호텔 유일한 메이드 예린(박효주)의 소름 끼치는 모습은 공포를 한층 더 배가시킨다. 호텔 사장 경선이 유미에게 선물한 붉은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예린은 반쯤 어둠에 잠긴 모습으로 유미에게 소름 돋는 말들을 속삭이듯 늘어놓아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웃고 있는 건지, 울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예린의 모호하고 비릿한 미소와 함께 영화의 공포 분위기를 한껏 증폭시킨 이 장면은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히 남았다.


#3. 호텔에서 숨바꼭질을 하면 안되는 이유

유미가 동생 지유(박소이)와 호텔에서 숨바꼭질을 하다가 겪는 기이한 일 역시 단연 명장면으로 꼽힌다. 천으로 눈을 가린 유미 옆에서 동생 지유가 웃으며 숫자를 세면서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분명 둘 밖에 없던 방에서 지유가 누군가와 속닥거리며 사라지고 불투명하게 가려진 유미의 시야에 정체불명 여인의 그림자가 비치고 이내 사방이 어두워진다. 눈을 가린 천을 벗자 호텔 방이 아닌 칠흑 같은 어둠 속 국도변 버스 정류장에 놓이게 된 유미는 버스 정류장 뒤 정체불명의 여인과 맞닥뜨리게 된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공포에 떨고 있는 유미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공포를 전이시키며 괴담이 가진 공포를 극대화하여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공포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호텔 레이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스마일이엔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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