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차화연이 이민정과 이상엽의 이혼 사실을 알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23회·24회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이 장옥분(차화연)에게 이혼 사실을 들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준선(오대환)과 송가희(오윤아)는 송나희와 윤규진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송준선은 송나희가 이혼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질책했고, 갑작스럽게 장옥분(차화연)이 나타났다.
장옥분은 "뭘 속여, 나희가"라며 물었고, 송가희는 "엄마 생일. 아버지 생신도 이렇게 거하게 했는데 엄마 생일 대충 때우면 섭섭하지 않겠냐고"라며 거짓말했다.
송다희(이초희) 역시 "맞아. 서프라이즈"라며 맞장구쳤고, 장옥분은 "깜짝 놀랐잖아. 무슨 심각한 일인 줄 알고. 생일은 무슨. 식구들끼리 밥 한 끼 먹으면 되지"라며 툴툴거렸다.
이후 송가희는 송나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제부에 대한 네 마음 말이야. 확실하게 정리된 거냐고. 이해가 안 돼서 묻는 거야. 집도 아직 같이 살고 있고 직장도 그렇고"라며 의아해했다.
송나희는 "그건 그때 집을 팔면 너무 손해였어서. 그리고 엄마, 아버지한테도 이야기 안 한 상태고"라며 털어놨고, 송가희는 "그렇다고 네 성격에? 난 아니라고 보는데. 네 마음을 한 번 잘 들여다봐. 정말 그런 잡다한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네가 아직 제부랑 헤어질 준비가 안 됐는지"라며 다독였다.
또 윤규진은 이정록(알렉스)이 송나희를 집까지 데려다줬다는 것을 알고 질투심을 느꼈다. 송나희는 영문을 모른 채 윤규진에게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왜 너 나랑 계속 같이 살아? 법적인 정리도 다 끝났는데"라며 속마음을 떠봤다.
그러나 윤규진은 화가 난 상태였고, "왜긴. 집값 때문 아니야. 지금 팔면 일억 날아간다며. 뭐 더 있어야 돼? 비를 맞고 왔으면 밖에서 닦고 와야 할 거 아니야. 현관 바닥이 한강이야"라며 쏘아붙였다.
송나희는 "그래. 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니"라며 실망했고, 그날 밤 윤규진은 잠들지 못한 채 뒤척였고, "갑자기 왜 그런 걸 물어가지고. 사람 잠도 못 자게"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게다가 윤규진은 송나희가 아픈 것을 모른 채 홀로 출근했다. 윤규진은 뒤늦게 송나희가 병가를 신청하고 출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아픈 거였구나. 늦잠이 아니라. 들여다볼걸"이라며 미안해했다.
같은 시각 장옥분은 송나희가 아픈 것을 알고 집으로 달려가 간호했다. 장옥분은 청소를 하던 중 쓰레기 봉투에서 우연히 동거 계약서를 발견했고, 끝내 송나희와 윤규진이 이혼했다는 것을 눈치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장옥분은 송나희를 끝으로 사남매가 모두 이혼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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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