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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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설민석 "영조, 매정한 父·세종대왕 같은 王" [종합]

기사입력 2020.05.03 22:3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영조와 사도세자의 지독한 관계에 관해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36회에서는 김강훈, 로운이 영조 특집을 함께했다. 

이날 선녀들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이 극에 달한 결정적인 사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춘당지로 향했다. 설민석은 "사도세자에게 그나마 남은 방패막이가 할머니, 어머니였다. 대비와 중전이 사도세자를 그렇게 예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해 연달아 돌아가신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관계가 더 악화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은 "영조는 사도세자를 궁궐 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 사도세자가 궁궐 밖으로 처음 나간 게 22살 때였다. 그때 처음 능행을 갔는데,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보면 사도세자가 너무 좋아했다더라. 두 번째 능행 때 소나기가 내렸다. 그러니까 영조가 사도세자 때문에 비가 내리는 거라면서 쫓아냈다"라고 밝혔다. 


사도세자는 영조 때문에 자결 시도도 했다고. 설민석은 "사도세자가 화안옹주와 놀고 있는데, 영조가 오더니 왜 재수 없는 놈이랑 노냐고 해서 음독자살을 시도한다"라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도세자의 비행은 절정에 다다른다. 설민석은 "사도세자는 가정폭력을 일삼는다. 혜경궁 홍씨는 바둑판으로 맞는다. 대비와 중전이 돌아가셨던 그해 살인이 시작된다"라며 "사도가 영조 몰래 평양 여행을 하고 온다. 그때 평양은 향락의 도시였다"라고 밝혔다. 사도는 궁에 기생, 비구니도 들였다고. 

그러던 중 나경언은 영조에게 사도의 10가지 비행을 고변한다. 설민석은 "그게 오늘날 전해지지 않는다. 사도의 장인 홍봉한이 그 자리에서 불태워버린다"라고 했다. 사도는 억울하다면서 나경언과 대질시켜달라고 했지만, 영조는 나경언에게 참수형을 내린다. 설민석은 "그때 사도가 해선 안 될 말을 한다. '아모리'. 내가 처리하고 오겠단 말이었다"라고 했다.  

자신의 아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혜경궁 홍씨는 시어머니인 영빈 이씨한테 알렸고, 영빈 이씨가 영조한테 고변한다. 설민석은 "영조는 바로 사도세자를 들라고 한다. 사도세자는 그날도 어릴 때처럼 안에 무명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영조는 '네가 날 죽이려 한단 고변을 들었는데, 네가 상복을 입고 있구나. 네가 날 죽이려 한 게 맞구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영조는 사도에게 자결을 명했다. 이에 설민석은 "영조는 왕의 명령으로 죽이면 역적을 처단한 게 된다. 그럼 세손이 역적의 아들이 되지 않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다"라고 했다. 이후 영조는 뒤주를 가져오라고 명한 후 사도세자를 가둔다. 설민석은 "동궁 관료들이 뒤주 안에 갇힌 사도세자를 챙긴다는 걸 알고는 뒤주를 막아버리고 뒤주를 지키게 했다"라고 밝혔다. 

무려 8일간 뒤주에 갇혀 있던 사도세자는 결국 세상을 떠난다. 설미석은 영조가 그로부터 하루를 더 기다렸다고 했다. 확실히 하기 위해서였다. 유병재는 "사도가 죽은 후 영조는 오히려 검은 머리가 나고, 새로운 이가 나올 정도로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선녀들은 영조의 또 다른 모습을 알아보기 위해 수표교로 향했다. 영조는 전염병, 인명피해의 원인이 된 개천을 해결하기 위해 준천 작업을 한다. 필요한 예상인력은 5만 명. 백성들이 자원했다고. 

로운이 "영조가 중국 역사책도 바꿨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설민석은 "앞에서 영조와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역사 바로잡기에 나선 것도 비슷하다"라며 "중국 역사서에 인조반정이 쿠데타처럼 묘사되어 있었다. 이를 바로잡는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아버지 빼고 왕으로만 보면 세종대왕이 즉위 20년 더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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