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고무적이지만…."
KT 위즈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개막 전 마지막 팀 간 연습경기를 치렀다. 15-13으로 이겼으나, 진땀을 뺐다. 양 팀 몹시 혼란스러운 경기력이었다. 합 8실책 28안타가 오갔다. 둘 중 KT가 경기 후반 흐름이 더 좋기는 했다.
타선에서 강백호 공이 컸다. 강백호는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으로 잘 쳤다. 2루타 2개, 홈런 1개 치면서 장타력을 앞세웠고, 7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게다가 4번 타자 유한준도 4타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공격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강철 감독은 "백호, 한준이 등 타선이 활발히 터진 것은 고무적"이라 봤다.
그런데도 경기력이 못내 아쉽다. 5실책 중 실점과 직접 연결되는 장면이 적지 않았고, 경기 초반 운영을 어렵게 하는 데 비중이 컸다. KT는 크게 흔들리더니 3회 초까지 2-5로 지고 있기도. 이 감독은 "실책과 볼넷이 많은 데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화하도록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배제성도 마지막 점검을 거쳤다. 쿠에바스는 2주 자가 격리 후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점검이었다. 3이닝 동안 5실점(3자책)했다. 배제성은 5⅓이닝 4실점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 배제성은 개막 앞두고 실전 점검을 했고, 개막 맞춰 페이스를 잘 끌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KT는 창단 이래 첫 개막 3연전을 홈에서 열게 됐다. 비시즌 내 "5강 진출"을 외쳤으니 기대가 크다. 이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T는 나흘 뒤 5월 5일 롯데 자이언츠와 위즈파크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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