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메모리스트' 유승호와 이세영이 이휘향과 안재모를 법적으로 응징했다.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최종회에서는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가 20년 전 모든 악행의 진실을 밝혔다.
이날 동백은 진짜 지우개 서희수(이영진)와 대면했다. 서희수는 동백에게 "이제부터 모든 진실을 얘기해 줄게. 내 동생아. 너 아주 어렸을 때 그때 너 엄청 귀여웠었는데. 여기서의 마지막 기억은 너한텐 많이 별로였겠지만. 근데 이제 너도 믿게 될 거야 동백, 아니 성주호"라며 자신이 동백의 친누나 성주란임을 밝혔다. 또한 동백은 서희수의 기억을 통해 자신의 어릴 적 모습과 엄마의 죽음을 보게 됐다.
서희수는 방준석(안재모)과 그의 친구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유아영의 친구였다. 서희수는 유아영의 장례식장에서 천기수 계장과 부딪혔고, 그의 기억을 읽고 분노했다. 천기수 계장과 이신웅(조성하)이 유아영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
서희수는 "그때 깨달았다. 내가 가진 힘으로 없애야 하는 게 기억이 아니라 사람이라는걸. 누굴 없애야 하는 지도 이렇게 알게 됐다"라고 유아영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시작한 된 이유를 전했다.
서희수는 방준석과 그의 친구들을 폐창고로 불렀다. 그러나 방준석은 유학을 떠났고, 이후 서희수는 심배 폐창고에서 방준석의 친구들의 기억을 조작해 집단 학살했다. 그 사이, 방준석의 엄마 황필선(이휘향)이 보낸 괴한이 동백의 집에 침입했다.
이를 몰랐던 어린 동백은 누나 서희수의 방에서 유아영이 남겨놓은 증언 녹음을 틀었고, 몰래 잠입한 괴한은 이를 없애기 위해 동백에게 다가섰다. 이때, 동백의 엄마가 방에 들어왔고 괴한은 그의 엄마를 살해했다.
20년 전 진실을 알게 된 동백은 충격을 받고 오열했다. 서희수는 엄마를 살해한 괴한을 납치했고, 동백에게 총을 건네 그를 죽이라고 했다. 그러나 동백은 "너는 잘못됐다. 괴물의 심연을 너무 오래 들여다봤다. 괴물들과 싸우다가 너까지 괴물이 된 것"이라며 서희수를 향해 총을 겨눴다. 이후 서희수는 동백의 총을 빼앗아 괴한을 살해했다.
이어 서희수는 자신에게 총구를 겨눴지만, 뒤늦게 도착한 한선미와 국정원에게 총을 맞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후 의식을 차린 서희수는 동백에게 방준석을 체포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의 실마리를 줬고, 동백은 "누나 나쁜 기억 내가 다 지워줄게"라며 서희수의 과거 기억을 지웠다.
한편 한선미는 살인 교사 및 뇌물 협박 혐의로 황필선을 체포했다. 또한 동백은 서희수가 남긴 증거로 방준석을 체포했고, 방준석은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최후를 맞았다.
한선미는 변호사로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한선미를 찾아간 동백은 "나는 반성 중이다. 난 그동안 내 능력이 그냥 사람들 기억 읽는 건 줄 알았다. 근데 기억뿐만이 아닌 거 같다. 그 사람의 생각, 그 사람의 마음, 그 사람의 시간, 그 전부를 알아가는 거였다. 내가 너무 능력을 수단으로 썼던 거 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동백은 초능력 특별법 제정으로 형사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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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