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라디오 특별기획 ‘님 찾아가는 길’과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진행자 배철수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개최된 '제3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라디오 부문 작품상과 진행자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3부작으로 제작된 ‘님 찾아가는 길’(방송 2019년 3월 6일~8일)은 백년의 길 위에서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 중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삶과 열정을 송두리째 바친 안경신 선생, 오광심 선생, 정정화 선생 등 3인의 여성을 재조명한 프로그램이다.
PD연합회 측은 “조국 해방을 위한 헌신에는 남녀가 따로 없었지만 그동안 기록과 기억에 있어서는 차별이 존재해왔다.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 그동안 기억에서 소홀했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과 열정을 기록해 호평을 받았다”라며 작품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개성있는 톤과 군더더기 없는 진행으로 30년간 한결 같이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지켜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DJ 배철수는 라디오 진행자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철수는 “동생인 배철호 PD가 제2회 한국PD대상에서, 아내인 박혜영 PD는 제8회 한국PD대상에서 상을 받았더라. 집에서 가장 꼴찌로 PD연합회에서 주는 상을 받게 됐다”면서 “30년 넘게 라디오 진행을 했는데, 앞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얼마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남은 시간 좋은 PD들과 재미있는 프로그램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PD연합회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선입견과 편견, 편중과 소외 없이 사연을 받고, 음악을 틀며, 30년간 변함없는 성실함과 노력하는 프로의 자세로 지친 퇴근길의 벗이 돼줬다”고 평가했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이날 시상식은 김정근(MBC), 박지원(KBS), 김민형(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여자)아이들, 펀치가 축하 공연을 꾸몄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29일 오후 3시 20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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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