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종원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
MBC,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엑스엑스(XX)’에서 왕정든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배우 이종원이 bnt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그는 여유롭고 유연한 포즈를 보여줬다.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니트 베스트와 레더 팬츠로 젠더리스 룩을 완벽 소화했다. 두 번째 콘셉트는 화이트 슈트로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으며 마지막은 몽환적인 무드로 촬영장을 압도했다.
화보 촬영 중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던 그에게 평소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을 묻자 빈티지 스타일을 꼽았다. 이어 “의도하면 멋이 없다고 생각한다. 의도하지 않고 편한데도 멋있는 느낌이 들도록 입는 게 올해 내가 생각하는 트렌드다”고 덧붙였다.
화보 촬영 중 이종원의 모습은 '엑스엑스' 왕정든과 닮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왕정든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정든이처럼 섬세하지는 못하다. 그런데 비슷한 부분도 많다. 말도 많고 성격도 밝은 것. 참견도 좋아하고 오지랖도 있다. 싱크로율은 50% 정도가 되겠다”고 답했다.
왕정든 역이 동성애자 연기라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과하지 않고 절제된 연기를 요구하셔서 어렵지만 좋았다. 힘들다기보다는 오히려 너무 재미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하니와 짜파게티 먹는 신을 꼽았다. “‘너나 많이 먹어’ 이게 애드리브였는데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감독님이 그 장면이 정든이와 나나를 편집하면서 제일 좋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도 왕정든 역을 꼽은 그는 “이전 필모그래피를 보면 캐릭터성이 그렇게 짙은 친구가 없었는데 왕정든 역은 유일하다. 그래서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고 이입이 잘 됐나 보다”고 말했다. 역할에 몰입한 탓에 지인들이 동성애자로 오해하기도 했다고.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와 장르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실제로 장난기도 많고 많이 웃어서 그런지 그런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제는 그와 반대되는 걸 해보고 싶다”며 범죄자나 악당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원은 ‘엑스엑스(XX)’ 종영 후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안효석 역으로 추자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첫 촬영 당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추자현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며 위로해 줬다고.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는 질문에 수줍게 아니라고 답하던 그는 “사실 ‘엑스엑스(XX)’ 공개되고 나서 지나가면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알아보시더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갑자기 늘어나 그게 되게 신기하다. 거기에서 확 느끼는 것 같다”는 솔직한 답변을 했다.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를 묻자 그의 롤모델인 유아인을 꼽으며 “정해진 연기보다는 변수가 많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런 걸 잘 살리시는 게 유아인 선배님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친한 동료 연예인으로는 배우 김보라와 김지인을 언급했다. ‘엑스엑스(XX)’에 함께 출연한 배인혁, 하니와도 친해졌다고.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매력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외적으로 너무 치중하지 않고 내적으로 더 깊고 좀 더 다양한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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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