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강속구 투수 이동원은 직구만 던졌다.
이동원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팀 간 연습경기 3번째 투수로 나왔다. 다른 팀 상대는 올해 처음이다. 그는 4-0으로 이기고 있는 7회 말 등판했다. 결과는 삼자범퇴였다. 맡은 1이닝을 군더더기 없이 지웠다.
타자 3명 상대하는 데 공 11개를 던졌다. 효율적 투구를 하기도 했으나, 그보다 11구 모두 직구 승부만 했다는 것이 돋보였다. 최고 155km/h까지 찍힐 만큼 위력적 공이었다. SK 타자 배트가 힘에서 밀렸다. 정의윤-김창평-정현은 정타를 치기 어려웠다.
제구 문제도 안 보였다. 올 청백전에서 최고 157km/h 직구에다 슬라이더, 스플리터도 잘 섞어 기대를 키웠다. 앞서 2경기는 2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이었다. 그런데도 3경기 2⅔이닝 평균자책점 6.75로 아직 상수로 보기는 이르다는 판단이었다.
일단 SK전에서 1군 진입 가능성은 키웠다. 이동원은 프로 9년차여도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올 비시즌 동안 자기 색깔을 각인하고 있으니 여느 해보다 기회가 적잖게 생기고 있다. 친구 이형범은 "개막전 때 같이 뛸 수 있기를" 바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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