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해병 제9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으로 돌아가면 2주간 자가격리 시간을 가진다. 팀 훈련 시기가 조금 늦을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와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복수 매체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기초군사훈련을 끝내고 영국에 돌아오면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만 한다. 5월 18일부터 시작되는 팀훈련에는 참가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리그가 중단돼 손흥민은 3주 동안 한국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영국으로 돌아오면 자신의 3번째 자가격리를 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두 차례 자가격리를 경험했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고 영국으로 돌아간 뒤 처음 자가격리에 나섰다. 당시 영국 정부가 해외 입국자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해서다. 손흥민은 또 지난달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귀국하면서 두 번째 자가격리를 마친 뒤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게 의무적인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단행했고, 5월 8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손흥민은 세 번째 자가격리를 가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6월 리그 재개를 목표로 5월 18일부터 공식 훈련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현지시간) "EPL이 '프로젝트 리스타트(Project Restart)'로 이름을 붙인 시즌 재개 계획을 이번 주 본격화할 예정이다. 재개 옵션 논의를 위한 클럽들의 회의가 다음 달 1일 열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기초군사훈련은 5월 8일에 끝난다. 이후 영국으로 복귀하는 손흥민으로선 5월 18일 시작되는 팀훈련의 초반을 건너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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