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4 08:03 / 기사수정 2010.08.24 08:03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프로야구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사상 첫 6백만 관객 돌파도 가능한 추세다.
전체 일정의 84.6%인 450경기를 소화한 현재 누적 관객수는 507만1366명이다. 경기당 평균 1만127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 증가한 수치다.
마지막까지 평균 관객수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599만5640명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6백만 관객 돌파가 가시화된 느낌이다.
프로야구 인기 돌풍의 진원지는 부산이다. 롯데가 갈수록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사직 구장을 찾는 '부산 갈매기'들이 부쩍 늘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는 3일 내내 2만명 이상 대관중이 운집했고, 21일 경기에는 '만원 사례'를 써붙였다.
롯데는 폭발적인 힘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여서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흥행에 걸림돌이 될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거대 이벤트인 월드컵 축구가 열렸고, 무더위와 국지성 호우가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을 막았다. 그러나 시즌 후반까지 끝나지 않은 순위 싸움과 이대호(롯데), 류현진(한화) 등의 맹활약은 분명한 호재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이 시즌 전 제시했던 관객 목표치는 650여만명이다.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가 됐다. 그러나 여러 악재를 딛고도 사상 첫 6백만 관객에 도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뜨거운 야구 열기를 실감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사진 = 사직 구장 만원 관중 ⓒ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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